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파도를 마주하곤 해요. 때로는 거센 바람이 앞길을 막아서고, 때로는 감당하기 힘든 중력처럼 마음을 짓누르는 무게 때문에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기도 하죠. 피에르 테이야르 드 샤르댕의 이 문장은 우리가 마주하는 이 모든 물리적, 심리적 시련들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결국은 사랑이라는 거대한 에너지를 다루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 바람과 파도를 이겨내는 법을 배우듯, 우리는 삶의 고난을 통해 마음의 근육을 키워가는 중이랍니다.
이 말을 가만히 곱씹어 보면, 우리 일상의 작은 갈등들도 떠올라요. 직장에서의 실수나 친구와의 사소한 오해, 혹은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 같은 것들이요. 이런 순간들은 마치 우리를 삼키려는 파도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이 모든 경험은 우리가 더 넓은 마음을 품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훈련이에요. 거친 파도를 견뎌본 사람만이 잔잔한 바다의 소중함을 알 수 있고, 비바람을 맞이해본 사람만이 따스한 햇살의 온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법이니까요.
제 친구 중 한 명은 아주 큰 실패를 겪고 한동안 세상과 문을 닫고 지낸 적이 있어요. 마치 중력이 자신을 땅 밑으로 끌어당기는 것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꼈죠. 하지만 시간이 흘러 그 친구는 그 아픔을 통해 타인의 슬픔을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눈을 갖게 되었어요. 실패라는 파도를 넘어서면서, 그 친구는 이제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사랑의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되었답니다. 그 힘겨웠던 시간들이 결국 평화를 만드는 밑거름이 된 셈이에요.
오늘 하루, 혹시 마음을 흔드는 바람이나 무거운 무게 때문에 힘들지는 않았나요? 만약 그렇다면 기억해 주세요. 당신은 지금 더 큰 사랑과 평화를 품기 위해 단단해지는 과정을 지나고 있다는 것을요. 지금의 어려움을 너무 미워하지 말고, 이 파도가 당신을 어디로 데려다줄지 조용히 지켜보며 스스로를 다독여주었으면 좋겠어요. 당신의 마음속에 피어날 평화의 에너지를 저 비비덕도 함께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