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 그레이엄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말랑말랑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흔히 무언가를 시작할 때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곤 하죠. 남들에게 보여줄 만큼 멋진 기술이나 완벽한 결과물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차라리 시도하지 않는 게 낫다고 스스로를 가로막기도 해요. 하지만 이 말은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어요. 중요한 것은 얼마나 정확한 동작을 구사하느냐가 아니라, 그 순간 얼마나 온 마음을 다해 움직이고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이에요.
우리의 일상도 이와 참 닮아 있지 않나요? 새로운 취미를 배우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우리는 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내 실력이 부족하지는 않을까 걱정하곤 해요. 마치 멋진 춤 동작을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무대 뒤에서 발만 동동 구르는 사람처럼 말이죠. 하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은 정교한 기술이 아니라, 그 일을 대하는 우리의 순수한 열정과 즐거움에서 뿜어져 나온답니다.
제 친구 중 한 명은 요리를 정말 좋아하지만, 늘 자신이 만든 음식이 예쁘지 않다며 사람들을 초대하기를 망설였어요. 플레이팅이 완벽하지 않으면 실패한 요리라고 생각했거든요. 어느 날 제가 그 친구의 집에서 먹었던 따뜻한 수프를 떠올려 보았어요. 모양은 투박했을지 몰라도, 그 안에는 저를 위해 정성껏 재료를 다듬고 끓여낸 따뜻한 마음이 가득 담겨 있었죠. 그 수프는 그 어떤 고급 레스토랑의 요리보다 제 마음을 깊게 어루만져 주었답니다. 기술적인 완벽함보다 중요한 건 바로 그 진심이었던 거예요.
여러분도 혹시 완벽하지 못할까 봐 망설이고 있는 일이 있나요? 남들의 평가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소중한 시작을 미루고 있지는 않나요? 이제는 그저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몸을 움직여 보세요. 틀린 동작이라도 괜찮고, 조금 서툴러도 괜찮아요. 당신이 그 순간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니까요. 오늘 하루, 결과에 상관없이 당신의 열정을 마음껏 표현해 보는 작은 용기를 내어보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