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 그레이엄의 이 말은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진 진실이 때로는 입 밖으로 나오는 말보다 훨씬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우리는 종종 슬프거나 힘들 때 괜찮다고 말하며 괜찮은 척 미소를 지어 보이곤 하죠. 하지만 우리의 떨리는 손끝이나 깊은 한숨, 혹은 힘없이 처진 어깨는 우리가 차마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진심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어요. 몸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르는 가장 정직한 언어인 셈이에요.
우리의 일상을 한번 돌아볼까요? 소중한 사람과 다투고 나서 화가 났다고 말은 하지 않지만, 꽉 쥐어진 주먹이나 차가운 눈빛으로 내 마음을 표현했던 적이 있지 않나요? 혹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수줍은 미소와 함께 발끝을 꼼지락거리는 그 작은 움직임만으로도 내가 얼마나 설레고 있는지 전달되기도 하죠. 이처럼 말은 논리로 꾸며낼 수 있지만, 몸의 움직임은 영혼의 상태를 그대로 투영하는 거울과 같아요.
저 비비덕도 가끔 마음이 울적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면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둥둥 떠다니지만, 제 작은 날개가 평소보다 축 처져 있는 걸 보고 친구들이 제 마음을 알아채곤 한답니다. 저도 모르게 웅크리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할 때면, 제 몸이 저에게 '지금은 조금 쉬어가야 할 때야'라고 속삭이고 있다는 걸 깨달아요.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나 자신과 대화하는 아주 중요한 방법이에요.
오늘 하루, 여러분의 몸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나요? 혹시 너무 긴장해서 어깨가 잔뜩 올라가 있지는 않은지, 혹은 너무 지쳐서 고개가 아래로 떨궈져 있지는 않은지 가만히 살펴봐 주세요. 말로 다 할 수 없는 힘든 마음이 있다면, 억지로 설명하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저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몸의 긴장을 풀어주며, 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에 다정하게 응답해 주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