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기쁨을 아는 사람은 결코 늙지 않으며, 삶이라는 학교에서 영원한 학생으로 남는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안개 낀 숲속에서 작은 등불 하나를 들고 길을 찾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흔히 성공이라는 이름의 넓고 곧게 뻗은 고속도로만을 꿈꾸곤 하죠. 하지만 정작 우리의 마음을 채워주는 것은 화려한 대로가 아니라, 조금은 좁고 구불구불하더라도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는 나만의 작은 길이에요. 길이 험하다고 해서 그 길이 잘못된 것은 아니랍니다. 중요한 것은 그 길을 걷는 우리의 마음가짐이니까요.
우리의 일상도 가끔은 너무나 불투명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남들은 다 저 멀리 앞서가는 것 같은데, 나만 좁고 험한 덤불 속을 헤매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말이에요. 예를 들어, 누군가는 커다란 기업에서 안정적인 직업을 갖는 넓은 길을 걷고 있을 때, 어떤 이는 아주 작은 공방에서 서툰 손길로 물건을 만들며 자신만의 속도로 걷고 있을 수 있어요. 겉으로 보기엔 그 길이 너무 좁고 위태로워 보일지 모르지만, 그 작은 공방의 주인은 자신이 만드는 물건 하나하나에 깊은 애정과 경외심을 담아내고 있죠. 그 순간만큼은 세상 그 누구보다 풍요로운 길을 걷고 있는 거예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고민에 빠질 때가 있어요. 남들에게 더 귀엽고 완벽한 모습만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들 때면, 제가 걷는 이 작은 발자국들이 너무나 보잘것없어 보이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는 스스로에게 말해줘요. 비록 이 길이 조금 구불구불하더라도, 내가 이 글을 쓰는 순간을 사랑하고 읽는 분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만 있다면 이 길은 충분히 가치 있다고 말이에요. 사랑과 존중이 담긴 발걸음은 결코 길을 잃지 않으니까요.
지금 혹시 당신이 걷고 있는 길이 너무 좁고 막막하게 느껴지시나요? 그렇다면 잠시 숨을 고르고 주변을 둘러보세요. 당신이 걷는 이 길 위에 당신만의 애정이 깃들어 있는지, 그리고 당신 스스로를 존중하며 한 걸음씩 내딛고 있는지 말이에요. 길의 넓이나 속도는 중요하지 않아요. 오늘 하루, 당신이 선택한 그 작은 길 위에서 아주 작은 사랑이라도 발견할 수 있기를 저 비비덕이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