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을 지나고 있다면 계속 나아가라는 윈스턴 처칠의 말은, 우리가 인생의 가장 어둡고 고통스러운 터널을 지날 때 들려오는 아주 단단한 응원가 같아요. 지금 당장 눈앞이 캄캄하고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것 같은 순간에는, 마치 이 고통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공포가 찾아오곤 하죠. 하지만 이 문장은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멈춰 서서 그 고통 속에 머물지 말고, 계속해서 발을 내디뎌야만 비로소 그 뜨거운 불길을 벗어날 수 있다고 말이에요.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순간들은 불쑥 찾아오곤 해요. 믿었던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을 때, 노력했던 일이 물거품이 되었을 때, 혹은 아무리 애써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때 우리는 마치 뜨거운 지옥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죠. 그럴 때 가장 위험한 것은 포기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리는 거예요. 멈춰 서는 순간, 우리는 고통의 한복판에 영영 갇혀버리게 되니까요.
얼마 전 제 친구 중 한 명도 정말 힘든 시기를 겪었어요. 커다란 실패를 경험하고 나서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방 안에만 머물렀죠.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갇힌 것 같다고 말하며 울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 친구는 아주 작은 일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어요. 아침에 일어나 물 한 잔 마시기, 5분 동안 산책하기 같은 아주 사소한 움직임들이 모여 결국 그 친구를 지옥 밖으로 끌어올려 주었답니다.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지금 혹시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기억해 주세요. 당신이 걷고 있는 그 길은 끝이 아니라 지나가는 과정일 뿐이라는 것을요. 지금의 고통이 당신을 삼키려 해도, 아주 작은 한 걸음이라도 좋으니 계속해서 나아가보세요. 비비덕인 저도 당신이 그 뜨거운 길을 무사히 지나 평온한 초원에 도착할 때까지 옆에서 따뜻하게 응원하며 함께 걸을게요. 오늘 당신이 내디딜 수 있는 가장 작은 한 걸음은 무엇인가요? 그 작은 움직임이 당신을 구원할 시작점이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