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삶의 목적을 거창한 곳에서 찾으려고 애쓰곤 해요. 비트겐슈타인의 이 문장을 처음 마주했을 때, 저는 조금은 서글프면서도 묘한 해방감을 느꼈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가 단순히 즐거움과 쾌락을 누리기 위함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 고단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 걸까요? 이 질문은 우리를 막막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삶의 무게를 조금은 다르게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어요.
사실 우리의 일상은 늘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지 않아요. 아침에 눈을 뜰 때 느껴지는 무거운 피로감,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 느끼는 허무함, 그리고 예상치 못한 슬픔들이 우리를 찾아오곤 하죠. 만약 삶의 목적이 오로지 '즐거움'뿐이었다면, 우리는 작은 시련 앞에서도 삶의 의미를 완전히 잃어버렸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삶이 즐거움 그 이상의 무언가를 담고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우리는 고통 속에서도 견뎌낼 이유를 찾을 수 있답니다.
제 친구 중에 유난히 성실하지만 늘 지쳐 보이던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지 묻곤 했죠.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길가에 핀 작은 꽃을 한참 동안 바라보며 아주 작게 미소 짓는 것을 보았어요. 그 순간 깨달았죠. 삶의 목적은 거대한 성취나 끝없는 즐거움이 아니라, 그저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마주하는 작은 순간들을 견뎌내고 그 안에서 아주 작은 의미를 발견하는 과정이라는 것을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이 쿵 내려앉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이 문장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곤 해요. 우리가 이곳에 있는 이유가 꼭 웃고 떠들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지금 겪고 있는 이 인내의 시간 또한 나만의 소중한 페이지를 채워가는 과정일 거예요. 오늘 하루가 유독 힘들고 무거웠다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주는 건 어떨까요? 지금 이 무게를 견뎌내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삶의 깊은 의미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