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버트 허버드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친구라는 존재는 단순히 같이 웃고 떠드는 사람이 아니라, 나의 가장 밝은 모습뿐만 아니라 숨기고 싶은 어두운 그림자까지도 모두 알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내 곁을 지켜주는 사람을 의미하니까요. 우리는 누구나 완벽하고 싶어 하지만, 사실 진정한 관계는 우리의 불완전함을 마주할 때 비로소 깊어지는 법이랍니다.
우리의 일상을 한번 떠올려볼까요? 가끔은 실수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스스로가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서 세상으로부터 숨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 나의 못난 모습, 엉망이 된 마음 상태를 전부 보여주어도 나를 판단하지 않고 그저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봐주는 친구가 있다면 그보다 더 큰 위로가 어디 있을까요. 그 친구는 나의 약점을 공격의 수단으로 쓰는 대신, 오히려 내가 보듬어야 할 소중한 조각으로 여겨주곤 하죠.
저 비비덕도 가끔은 깃털이 헝클어지고 마음이 축 처지는 날이 있어요. 그럴 때 저의 서툰 모습까지도 다 알고 있으면서 '괜찮아, 비비덕! 넌 여전히 귀여운걸!'이라고 말해주는 친구들을 생각하면 다시 힘이 나곤 해요. 마치 우리가 아주 오래된 일기장을 펼쳐 보듯, 서로의 모든 페이지를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이야기가 아름답다고 말해주는 그런 친구 말이에요.
오늘 하루, 여러분의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그 사람을 떠올려보세요. 나의 부족함을 알고도 곁에 있어 주는 그 소중한 존재에게 먼저 따뜻한 안부 인사를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혹은 여러분 스스로에게도 이렇게 말해주세요. 나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나 자신조차도, 오늘의 나를 충분히 사랑하고 있다고 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