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런던의 이 강렬한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작은 불꽃이 일렁이는 기분이 들어요. 먼지처럼 그저 존재하기보다는 차라리 타버린 재가 되더라도 찬란하게 빛나고 싶다는 말은, 단순히 화려함을 쫓겠다는 뜻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것은 자신의 삶을 얼마나 진심으로, 그리고 뜨겁게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한 숭고한 의지예요.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못한 채 바람에 흩날리는 먼지로 남기보다는, 비록 끝이 있더라도 나라는 존재의 에너지를 온전히 쏟아부어 무언가를 태워버리는 삶을 선택하겠다는 용기 있는 고백이죠.
우리의 일상은 때로 너무나 평범하고 무기력해서, 마치 아무런 의미 없이 쌓여가는 먼지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매일 반복되는 출근길, 똑같은 업무, 그리고 특별할 것 없는 저녁 식사까지. 가끔은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 건지, 그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마모되어 가는 건 아닌지 두려움이 찾아오기도 하죠. 하지만 진짜 두려워해야 할 것은 불꽃이 꺼지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불꽃이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 채 차갑게 식어버린 먼지가 되어버리는 상태 아닐까요?
얼마 전 제 친구 중에 아주 조용하고 성실한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남들이 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직장 생활을 이어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퇴근 후에는 아무도 모르게 작은 도자기 공방에서 자신만의 작품을 빚고 있었죠. 손에 흙을 묻히고 뜨거운 가마의 열기를 견디며 작품을 만들어내는 그 시간만큼은, 친구의 눈빛이 그 어느 때보다 반짝였어요. 비록 육체는 피곤할지라도 그 뜨거운 열정이 친구를 먼지가 아닌, 빛나는 존재로 만들어주고 있었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저 비비덕도 큰 깨달음을 얻었답니다.
여러분도 마음속에 아주 작은 불씨 하나쯤은 품고 살아가셨으면 좋겠어요. 거창한 성공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오늘 하루 내가 정말 좋아한다고 느끼는 일에 마음을 다하고, 누군가에게 진심 어린 따뜻함을 전하는 그 순간이 바로 여러분의 불꽃이 타오르는 순간이니까요. 오늘 밤 잠들기 전, 스스로에게 물어봐 주세요. 나는 오늘 나의 빛을 조금이라도 내비쳤는가 하고 말이에요. 여러분의 찬란한 불꽃을 저 비비덕이 언제나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