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테토스의 이 말은 마치 꽉 닫힌 문 앞에 서 있는 우리에게 건네는 따뜻한 경고 같아요. 무언가를 이미 다 알고 있다고 믿는 순간, 우리의 마음은 새로운 지식이나 지혜가 들어올 틈을 스스로 차단해 버리거든요. 배움이라는 건 단순히 정보를 머릿속에 집어넣는 과정이 아니라,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겸손함을 바탕으로 마음의 창문을 활짝 여는 과정이 아닐까 싶어요. 이미 가득 차 버린 컵에는 더 이상 깨끗한 물을 담을 수 없는 것과 같답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이런 모습은 자주 발견되곤 해요. 예를 들어, 오래된 습관이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새로운 기술이나 타인의 진심 어린 조언을 밀어내는 경우 말이에요. 저는 가끔 제가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자만할 때마다 스스로를 돌아보곤 해요. 마치 맛있는 간식을 다 먹었다고 생각해서 더 맛있는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어린아이처럼 말이죠. 익숙함이라는 안락함에 빠져 새로운 가능성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가끔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어요.
얼마 전 제 친구 중 한 명이 아주 오랫동안 해온 방식이 최고라고 믿으며 새로운 도구를 배우기를 거부했던 적이 있어요. 하지만 그 도구를 받아들이고 나서야 작업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훨씬 더 아름다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죠. 그 친구의 눈이 반짝이며 놀라워하던 그 순간을 보며, 저 비비덕도 깨달았답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할 때, 비로소 진짜 성장이 시작된다는 것을요.
오늘 하루, 여러분의 마음속에 혹시 '이미 알고 있어'라며 닫아버린 문은 없나요?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익숙한 생각에 의문을 던져보세요. 낯선 생각이나 새로운 의견을 향해 마음의 틈을 살짝만 내어주는 거예요. 그 작은 틈 사이로 예상치 못한 놀라운 배움과 기쁨이 스며들 수 있도록 말이에요. 여러분의 배움이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넓어지기를 저 비비덕이 곁에서 늘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