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테토스의 이 말은 우리 마음속 깊은 곳을 툭 건드리는 힘이 있어요. 죽음이라는 끝을 두려워하느라 정작 우리에게 주어진 눈부신 오늘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묻는 것 같거든요. 죽음은 삶의 단절이 아니라 삶을 완성하는 하나의 마침표와 같아요. 마침표가 없다면 문장이 끝맺음을 맺지 못하고 방황하듯, 우리 삶도 유한함을 인정할 때 비로소 매 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가끔 너무나 소중한 것을 잃을까 봐 시작조차 하지 못할 때가 있어요. 새로운 취미를 배우는 것, 누군가에게 진심 어린 고백을 하는 것, 혹은 낯선 길로 여행을 떠나는 것 말이에요. 실패나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우리를 움츠러들게 만들죠. 하지만 그 두려움에 매몰되어 있으면, 우리는 살아있음의 진짜 맛을 느낄 기회를 영영 잃어버리게 됩니다. 삶의 유한함을 받아들이는 순간, 역설적으로 우리는 더 용기 있게 살아갈 수 있게 돼요.
제 친구 중에 아주 신중한 성격의 한 사람이 있었어요. 그 친구는 혹시라도 나중에 후회하게 될까 봐, 혹은 소중한 시간이 헛되게 흘러갈까 봐 늘 걱정하며 아무런 도전도 하지 못했죠.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작은 꽃집을 열기로 결심했어요. 처음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컸지만, '어차피 우리 인생은 한정되어 있으니 지금 이 순간 꽃을 가꾸는 기쁨에 집중하자'라고 마음을 먹었대요. 그날 이후 친구의 눈빛은 이전보다 훨씬 생기로 가득 찼답니다.
저 비비덕도 가끔은 무서운 생각에 마음이 작아질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는 지금 제 앞에 놓인 따뜻한 차 한 잔의 온기와 부드러운 깃털의 감촉에 집중하려고 노력해요. 죽음을 두려워하는 대신, 지금 이 순간 내가 숨 쉬고 느끼는 모든 생동감에 집중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삶을 배우는 길이니까요.
오늘 여러분의 하루는 어떤 색깔인가요? 혹시 오지 않은 미래의 불안 때문에 지금 눈앞의 아름다운 풍경을 놓치고 있지는 않나요? 오늘만큼은 두려움의 무게를 조금 내려놓고, 당신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작은 기쁨 하나를 꼭 찾아보셨으면 좋겠어요.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괜찮아요. 그 작은 발견이 당신의 삶을 더욱 빛나게 해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