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네히시 코츠의 이 문장을 가만히 곱씹어 보면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푼다는 것이 단순히 맛있는 것을 나누거나 따뜻한 말을 건네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거든요. 진정한 친절이란 상대방의 겉모습이나 단편적인 모습이 아니라, 그 사람의 슬픔, 기쁨, 그리고 숨겨진 상처까지도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바라봐 주는 일이에요. 누군가를 '완전히' 본다는 것은 그 사람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가장 깊은 형태의 사랑 아닐까요?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면 우리는 종종 타인을 너무 쉽게 판단하곤 해요. 지하철에서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직장인을 보며 '무례하다'고 생각하거나, 실수한 동료를 보며 '부족하다'고 단정 지어 버리기도 하죠. 하지만 그 사람의 뒷모습 뒤에 숨겨진 밤샘 작업의 고단함이나, 실수 뒤에 숨겨진 자책감을 우리가 다 알 수는 없잖아요. 우리는 각자 자신만의 무거운 짐을 지고 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소중한 존재들이니까요.
제 친구 중에 유독 늘 밝고 씩씩해서 아무런 고민이 없어 보이던 친구가 있었어요. 모두가 그 친구를 '에너자이저'라고 부르며 그 밝은 모습만을 좋아했죠.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그 친구의 진심 어린 눈물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저는 큰 충격을 받았어요. 그 밝음이 사실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주변을 배려하기 위해 애써 지어 보였던 가면이었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저는 그 친구를 이전과는 전혀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답니다. 그 친구의 밝음뿐만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외로움까지도 안아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거든요.
여러분도 오늘 주변 사람들을 바라볼 때, 그들의 겉모습 너머에 있는 진짜 이야기를 상상해 보는 건 어떨까요? 누군가의 말 한마디, 짧은 침묵, 혹은 작은 미소 뒤에 숨겨진 진심을 발견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누군가를 온전히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그 따뜻한 시선 하나가, 상대방에게는 세상 무엇보다 큰 위로와 친절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오늘 하루, 당신의 눈길이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빛이 되기를 비비덕이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