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자체를 위한 싸움이 가장 본질적이고 숭고한 투쟁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얻기 위해 애를 쓰곤 합니다. 더 좋은 직장, 더 넓은 집, 혹은 타인에게 인정받는 모습 같은 것들 말이에요. 하지만 타네히시 코츠의 이 문장은 우리에게 조금 다른 관점을 제시해 줍니다. 우리가 겪는 고통과 투쟁은 단순히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그저 온전한 나로서 존재하기 위한 몸부림이라는 사실을요.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하나의 거대한 도전이자 투쟁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일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무기력함을 느낍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을 때, 우리는 우리가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거나 실패했다고 믿어버리곤 하죠. 하지만 사실 그 힘겨운 시간조차 우리가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과정입니다. 숨을 쉬고, 고민하고, 아픔을 느끼는 그 모든 순간이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기 위해 치열하게 애쓰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특별한 결실이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더라도, 버티고 있는 당신은 이미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제 친구 중에 유난히 성실하지만 늘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는 매일 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라며 불안해하곤 했죠. 어느 날 제가 그 친구에게 말해주었어요. 무언가 대단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해도, 오늘 하루를 무사히 살아낸 것만으로도 너는 너로서 존재하기 위해 멋진 싸움을 해낸 거라고요. 그 말을 듣고 친구의 눈가가 촉촉해지던 순간을 잊을 수 없어요. 우리는 무언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가 너무 버겁게 느껴졌다면, 잠시 숨을 고르며 자신을 다독여주세요. 무언가를 이루지 못했다고 해서 당신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존재하기 위해 애쓰는 당신의 그 귀한 투쟁을 제가 옆에서 응원할게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이 살아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승리자입니다. 오늘 밤에는 스스로에게 '오늘도 존재하느라 고생 많았어'라고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