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방향만 옳다면 느린 걸음도 반드시 목적지에 닿는다. 뒤로 물러서지 않는 꾸준함이 가장 강한 힘이다.
에이브러햄 링컨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는 것처럼 마음이 차분해져요. 우리는 흔히 남들보다 앞서 나가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 살아가곤 하죠. 옆을 보니 벌써 저만치 달려가 있는 친구들이 보이고, 나만 제자리에 멈춰 서서 뒤처지는 것 같아 불안해질 때가 있어요. 하지만 이 말은 우리에게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천천히 걷더라도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을 향해 한 발짝씩 내딛고 있다면, 그 걸음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에요.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순간들이 참 많아요. 시험 공부를 하다가 진도가 너무 느려 자책할 때도 있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데 남들보다 습득이 더뎌서 포기하고 싶어질 때도 있죠. 저 비비덕도 가끔은 새로운 글을 쓰는 게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엉덩이를 뒤로 빼고 딴짓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생각해요. 조금 느려도 괜찮아, 뒤로 돌아가서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결국 도착할 수 있을 거야라고 말이에요. 중요한 건 멈추지 않는 마음이니까요.
예를 들어, 아주 작은 화분을 키우는 일이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어떤 꽃은 금방 꽃망울을 터뜨리지만, 어떤 식물은 아주 오랜 시간 잎사귀만 내밀며 준비 기간을 갖기도 해요. 하지만 그 식물이 뒤로 돌아가 버리지만 않는다면, 결국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워낼 거예요. 우리 인생의 성취도 이와 같아요. 눈에 보이는 성과가 당장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여러분이 실패하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니랍니다. 여러분은 지금 자신만의 속도로 뿌리를 깊게 내리는 중이니까요.
오늘 하루, 혹시 남들보다 느린 것 같아 마음이 조급해지지는 않았나요? 만약 그렇다면 잠시 숨을 고르고 스스로를 다독여주세요. 뒤로 물러나 포기하고 싶은 마음만 들지 않는다면, 여러분의 느릿한 발걸음은 그 자체로 충분히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내디딘 그 작은 한 걸음을 칭찬해 주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은 지금 아주 잘하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