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와 치유는 하나의 이야기이며, 치유는 우리 안에 깃든 본성이다.
상처를 입는 것과 치유되는 것이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라, 사실은 하나의 커다란 흐름 속에 있다는 레이첼 나오미 레멘의 말은 우리 마음을 참 깊게 어루만져 줍니다. 우리는 흔히 아픔이 찾아오면 그것이 내 삶을 망가뜨리는 불행한 사건이라고만 생각하곤 해요. 하지만 상처가 생겼다는 것은 곧 치유가 시작될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상처와 치유는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 있어서, 우리가 아픔을 느낀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살아있고, 회복하려는 강한 생명력을 품고 있다는 증거랍니다.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크고 작은 마음의 생채기를 입으며 살아갑니다. 믿었던 친구에게 서운함을 느끼거나, 열심히 준비했던 일이 실패했을 때 우리는 마음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껴요. 하지만 신기하게도 시간이 흐르며 그 아픔은 조금씩 무뎌지고, 그 자리에 단단한 굳은살이 생기기도 하죠. 마치 넘어져서 까진 무릎에 딱지가 앉고 새살이 돋아나는 것처럼, 우리 마음의 상처도 흉터를 남기지만 결국에는 더 깊은 이해와 성숙이라는 선물을 가져다줍니다.
얼마 전 저 비비덕도 아주 작은 실수 때문에 하루 종일 마음이 무겁고 속상했던 적이 있어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라며 자책하며 웅크리고 있었죠.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속상함이 있었기에 제가 무엇을 조심해야 할지 알게 되었고, 다음에는 더 따뜻하게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었더라고요. 상처받은 마음을 외면하지 않고 가만히 다독여주었을 때, 비로소 치유의 싹이 트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지금 혹시 마음 한구석이 아릿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주세요. 지금의 아픔은 나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더 단단한 나로 만들어가는 과정의 일부라고요. 당신의 본성은 이미 치유할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상처를 억지로 지우려 애쓰기보다, 그 상처를 가만히 안아주며 스스로에게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를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