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이 지혜로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지면서도 동시에 따뜻한 용기가 차오르는 기분이 들어요. 나무를 심기에 가장 좋았던 시절이 이미 지나버렸다는 사실은 때때로 우리를 후회와 자책의 늪으로 빠뜨리곤 하죠. 하지만 문장의 뒷부분을 보세요. 두 번째로 가장 좋은 때는 바로 지금이라고 말이에요. 이는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과도 참 닮아 있어요.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답니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순간들을 자주 마주하게 돼요. 외국어를 배우고 싶었지만 벌써 늦었다고 생각할 때, 혹은 건강을 돌보고 싶었지만 이미 몸이 망가진 것 같아 포기하고 싶어지는 순간들 말이에요. 우리는 흔히 '그때 시작했더라면 지금쯤 훨씬 나아졌을 텐데'라며 과거의 나를 원망하곤 하죠. 하지만 그 후회에 머물러 있는 동안 우리의 오늘은 또 다른 지나간 과거가 되어버려요. 중요한 것은 이미 늦었다는 자각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에요.
제 친구 중에 아주 오랫동안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았던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늘 자신이 너무 늦게 자신을 돌보기 시작했다며 슬퍼했죠. 하지만 그 친구가 작은 산책을 시작하고, 매일 짧은 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빛을 되찾는 모습을 보았을 때 저는 깨달았어요. 상처를 돌보는 일은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씨앗 하나를 오늘 심는 용기에서 시작된다는 것을요. 그 친구의 마음속 나무는 비록 늦게 심어졌지만, 지금 이 순간부터 조금씩 자라나고 있었답니다.
여러분도 혹시 놓쳐버린 시간 때문에 망설이고 있지는 않나요?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들 때, 그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그리고 아주 작은 씨앗 하나를 꺼내보세요.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좋아요. 오늘 마시는 따뜻한 차 한 잔, 나를 위한 짧은 명상, 혹은 누군가에게 건네는 다정한 인사처럼 말이에요. 지금 당신이 내딛는 그 작은 발걸음이 훗날 당신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줄 커다란 나무가 될 거예요. 오늘 당신이 심고 싶은 작은 씨앗은 무엇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