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버트 허버드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친구라는 존재는 단순히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이 아니라, 나의 가장 못나고 숨기고 싶은 모습까지도 모두 알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내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라는 뜻이니까요. 우리는 누구나 완벽해 보이고 싶어 하지만, 사실 진정한 관계는 우리의 빈틈을 발견했을 때 비로소 깊어지는 것 같아요.
우리의 일상을 한번 떠올려 볼까요?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며 멋진 모습, 실수 없는 모습만 보여주려고 애쓰며 살아가곤 하죠. 하지만 정말 마음이 힘들 때, 혹은 감추고 싶은 실수를 저질렀을 때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는 건 나의 완벽함이 아니라 나의 부족함을 알고도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친구의 따뜻한 눈빛이에요. 나의 모든 이야기를 들어주고도 나를 판단하지 않는 그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훨씬 살만한 곳이 된답니다.
제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예전에 제가 아주 큰 실수를 해서 스스로가 너무 미워졌던 적이 있었어요. 마치 깃털이 다 젖어 무거워진 오리처럼 마음이 축 처져서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죠. 그때 한 친구가 아무 말 없이 제 옆에 앉아 따뜻한 차 한 잔을 건네주었어요. 그 친구는 제가 어떤 실수를 했는지, 얼마나 자책하고 있는지 다 알고 있었지만, 그저 평소와 다름없는 다정한 미소로 저를 바라봐 주었답니다. 그 순간 저는 깨달았어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구원인지 말이에요.
지금 여러분 곁에는 누가 있나요? 혹은 여러분은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주고 있나요? 오늘 하루는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게 아주 작은 안부라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거창한 위로가 아니어도 좋아요. 그저 당신이 그 사람의 곁에 늘 함께하고 있다는 따뜻한 마음 한 조각이면 충분하답니다. 당신의 진심이 상대방의 마음을 포근하게 안아줄 수 있도록 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