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출 수 없는 가족의 아픔이라면 차라리 유머로 승화시키는 것이 지혜로운 길이다
조지 버나드 쇼의 이 말은 때로는 피할 수 없는 우리 삶의 어두운 면이나 숨기고 싶은 과거를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주 위트 있는 통찰을 전해줍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는 누구나 남들에게 말 못 할 비밀이나 부끄러운 기억, 즉 '가족의 해골' 같은 존재가 있기 마련이지요. 우리는 흔히 이런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거나 억지로 묻어두려고 애쓰지만, 그것을 지우려 할수록 오히려 그 무게는 우리 마음을 더 무겁게 짓누르곤 합니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순간들이 찾아오곤 해요. 예를 들어, 명절에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 사이에서 예전의 갈등이나 누군가의 실수 같은 불편한 이야기가 불쑥 튀어나올 때가 있죠. 그럴 때 우리는 당황해서 화제를 돌리거나 침묵하며 상황을 모면하려 합니다. 하지만 그 불편함을 억지로 누르기만 한다면, 그 문제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 한구석에서 계속해서 뼈를 깎는 듯한 불편함으로 남아 우리를 괴롭히게 됩니다.
제가 예전에 겪었던 작은 경험을 들려드릴게요. 저도 예전에는 제 실수나 부끄러운 과거를 완벽하게 숨겨야만 멋진 오리로 보일 수 있다고 믿었던 적이 있어요. 하지만 숨기려 할수록 그 기억은 자꾸만 저를 괴롭혔죠. 그러다 어느 날, 차라리 그 실수를 웃픈 에피소드로 만들어 친구들에게 이야기해 버렸더니 신기하게도 마음이 가벼워지더라고요. 해골을 숨기는 대신, 그 해골을 멋지게 춤추게 만들어 웃음의 소재로 삼은 셈이죠. 부끄러움을 수용하고 나니 그것은 더 이상 저를 공격하는 무기가 아닌, 저라는 사람을 구성하는 하나의 이야기가 되었답니다.
그러니 여러분, 지금 여러분을 괴롭히는 가족 안의 불편한 진실이나 숨기고 싶은 기억이 있다면, 그것을 억지로 없애려 너무 애쓰지 마세요. 대신 그 문제를 어떻게 하면 우리의 삶 속에서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때로는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에너지로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건 어떨까요? 숨기기보다는 인정하고, 그것을 삶의 일부로 껴안아 춤추게 만드는 용기를 내보시길 바라요. 오늘 하루, 여러분의 마음속 해골이 조금은 가볍게 춤출 수 있기를 비비덕이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