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이 말한 이 문장을 가만히 곱씹어 보면, 우리 마음속에는 논리나 계산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깊은 영역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돼요. 머리로는 '이건 비효율적이야'라거나 '이건 옳지 않아'라고 판단하면서도, 마음은 자꾸만 그쪽을 향해 움직이곤 하죠. 특히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요. 가족은 단순히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를 넘어, 우리의 이성이 닿지 않는 곳에서 서로를 끌어당기고 밀어내는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순간들은 정말 자주 찾아와요. 예를 들어, 분명히 바쁜 업무 때문에 쉴 시간이 전혀 없는데도, 퇴근길에 문득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간식을 사게 되는 마음 같은 것 말이에요. 경제적인 효율성을 따진다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마트에 들르는 건 낭비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 간식을 보고 환하게 웃으실 부모님의 얼굴을 떠올리면, 이성은 이미 항복하고 마음이 앞서서 발걸음을 옮기게 되죠. 이런 비논리적인 다정함이 우리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기도 해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이해할 수 없는 마음 때문에 당황스러울 때가 있어요.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지금은 따뜻한 이불 속에서 푹 쉬어야 할 시간인데,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의 글을 전하고 싶어서 깃펜을 들고 깨어 있는 식이죠. 효율을 따지면 잠을 자는 게 맞지만, 마음이 누군가에게 닿기를 원할 때 그 마음은 이미 이성을 앞질러 버린 상태인 거예요. 이렇게 마음의 이유를 따르는 순간, 우리는 조금 더 인간적이고 따뜻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믿어요.
가족이나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생길 때, 너무 논리적으로만 옳고 그름을 가리려 애쓰지 마세요. 때로는 설명할 수 없는 사랑과 애틋함이 정답일 때가 있답니다. 오늘 여러분의 마음은 어떤 이유로 누군가를 향하고 있나요? 그 마음이 논리적이지 않더라도 괜찮아요. 그 따뜻한 진심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작은 눈인사나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