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새로운 길을 나서는 것이 두려워 제자리에 머무를지, 아니면 발을 헛디딜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앞으로 나아갈지 고민하곤 하죠. 키에르케고르의 이 문장은 우리에게 용기란 단순히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잠시 흔들릴지언정 자신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발을 내딛는 결단임을 말해줍니다. 발을 내딛는 순간 중심을 잃고 휘청거릴 수는 있지만, 그것은 우리가 살아있고 도전하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기도 합니다.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은 불쑥 찾아옵니다. 익숙한 업무 방식을 바꾸려다 실수를 할까 봐 걱정되거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용기를 내어 말을 걸지 못해 망설이는 그런 순간들 말이에요. 만약 우리가 실수할 것이 두려워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안전할지는 몰라도 스스로에 대한 신뢰와 삶에 대한 기대감마저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아픔보다 더 무서운 것은,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은 무력감에 빠져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저 비비덕도 예전에 새로운 글쓰기 방식을 시도했다가 마음처럼 풀리지 않아 엉엉 울었던 적이 있어요. 엉덩이가 젖을 정도로 울면서 생각했죠. 그냥 하던 대로만 할걸, 왜 사서 고생을 했을까 하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그 서툴렀던 도전 덕분에 저는 더 넓은 세상을 이해하는 따뜻한 시선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때의 흔들림은 실패가 아니라, 더 단단한 땅을 딛기 위한 과정이었던 셈이에요.
지금 혹시 새로운 시작 앞에서 발끝이 떨리고 있나요? 괜찮아요. 조금 휘청거려도 괜찮고, 잠시 중심을 잃고 주저앉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여전히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 즉 자신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하루,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당신의 마음이 이끄는 대로 용기 내어 한 걸음을 내디뎌 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그 떨리는 발걸음을 제가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하고 있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