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네 브라운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져요. 용기라는 단어는 보통 거창한 전투나 커다란 결단처럼 느껴지곤 하잖아요? 하지만 진짜 용기는 아주 작은 발걸음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이 문장은 말해주고 있어요. 완벽한 모습이 아니더라도, 그저 그 자리에 나타나서 나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 그것이 바로 용기의 첫 번째 단계라는 것이죠.
우리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들이 참 많아요. 새로운 모임에 처음 나가서 어색하게 인사를 건넬 때, 혹은 내가 가진 고민을 친구에게 조심스럽게 꺼내놓을 때 우리는 엄청난 떨림을 경험하곤 하죠. 남들에게 나의 약점이나 서툰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숨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 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 어색함과 떨림을 견디며 그 자리에 머무는 것 자체가 이미 우리는 충분히 용기 있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얼마 전 저 비비덕이도 아주 작은 용기를 냈던 일이 있었어요. 평소에 꼭 해보고 싶었지만 실수할까 봐 두려워 망설였던 그림 그리기에 도전해봤거든요. 처음에는 삐뚤빼뚤한 선을 보며 누군가 비웃지는 않을까 걱정되어 붓을 들기가 참 무거웠어요. 하지만 그냥 '나 여기 있어, 나 이렇게 그리고 있어'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붓을 움직이기 시작했죠. 결과물은 완벽하지 않았지만, 저 자신을 세상에 드러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정말 따뜻해졌답니다.
여러분도 혹시 숨고 싶거나 숨기고 싶은 마음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일이 있나요? 대단한 성공을 거두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저 그 자리에 나타나서 당신의 존재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오늘 하루,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당신의 진솔한 모습을 세상에 살짝 드러내 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그 작은 발걸음을 저 비비덕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