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라는 숫자에 갇히지 않고 영원히 젊은 창조의 불꽃을 간직하는 것이 참된 삶이다.
요코 오노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우리가 흔히 믿고 있는 숫자의 힘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깨닫게 돼요. 나이라는 숫자는 단순히 달력의 칸을 채워가는 과정일 뿐, 우리의 영혼이 얼마나 생생하게 살아있는지를 말해주지는 못하거든요. 어떤 이는 열여덟 살이라는 꽃다운 나이에도 이미 세상의 무게에 짓눌려 마음이 늙어버리기도 하고, 어떤 이는 아흔이라는 나이에도 아이 같은 호기심과 반짝이는 창의력을 간직하며 살아가기도 하죠. 시간은 우리가 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해 만들어낸 하나의 틀일 뿐, 우리의 가능성을 가두는 울타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에요.
우리 일상에서도 이런 일은 정말 자주 일어나곤 해요. 제 친구 중 한 명은 서른이 넘어서야 비로소 자신이 정말 좋아하던 그림 그리기에 도전했어요. 주변에서는 너무 늦은 게 아니냐며 걱정 섞인 말을 건네기도 했지만, 그 친구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어린아이처럼 빛나고 있었죠. 반대로 아주 어린 조카가 낡은 장난감을 가지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때면, 저는 그 순수한 창의력 앞에서 시간의 흐름조차 잊어버리곤 해요. 이처럼 나이는 우리가 무엇을 상상하고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답니다.
저 비비덕도 가끔은 나이가 들어서 새로운 것을 배우기 어렵지 않을까 걱정될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이 문장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곤 해요. 중요한 건 몇 살이냐가 아니라, 지금 내 마음속에 얼마나 많은 호기심과 새로운 것을 향한 열정이 남아있느냐 하는 것이니까요. 우리가 시간을 창의적인 도구로 사용하기 시작할 때, 우리는 나이라는 한계를 넘어 매 순간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날 수 있어요.
오늘 여러분의 마음은 몇 살인가요? 혹시 숫자에 갇혀서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 꿈이 있다면, 이제 그 틀을 깨고 나와보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의 영혼이 가장 젊고 반짝이는 그 순간을 믿고, 아주 작은 창의적인 시도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시간은 여러분을 가두는 감옥이 아니라, 여러분의 이야기를 채워나갈 도화지일 뿐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