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 오노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나이라는 숫자가 가진 무게가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깨닫게 돼요. 우리는 흔히 몇 살이 되면 무엇을 이루어야 하고, 어떤 모습이어야 한다는 틀에 자신을 가두곤 하죠. 하지만 마음의 시계는 달력의 숫자와 다르게 흘러가기도 해요. 어떤 이는 어린 나이에 세상의 무게를 다 짊어진 듯 지쳐버리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백발이 성성한 나이에도 아이 같은 순수함과 호기즘을 간직하며 빛나기도 하니까요.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이런 모습은 자주 발견되곤 해요. 제 친구 중에 한 명은 열아홉 살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벌써 인생의 모든 정답을 다 안다는 듯 무거운 표정으로 앉아있던 기억이 나요. 반대로, 일흔이 넘으신 동네 할머니는 길가에 핀 작은 꽃 한 송이를 발견하고는 저처럼 엉덩이를 들썩이며 기뻐하시곤 하죠. 숫자는 그저 껍데기일 뿐,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 내면이 얼마나 생동감 있게 살아있는가 하는 점이에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이 늙어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세상의 복잡한 일들에 치여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게 두렵고, 그냥 익숙한 곳에만 머물고 싶어질 때 말이에요. 그럴 때마다 저는 다시 어린 시절의 마음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해요. 깃털 하나하나에 호기심을 채우고, 세상 모든 것이 신기한 꼬마 오리처럼 말이에요. 나이가 든다는 것이 낡아가는 것이 아니라, 더 깊고 풍부한 색채를 갖게 되는 과정이라고 믿고 싶거든요.
오늘 여러분의 마음은 몇 살인가요? 혹시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듯한 무게감에 눌려 있지는 않나요? 그렇다면 잠시 그 무거운 외투를 내려놓고, 아주 사소한 것에서 즐거움을 찾아보세요. 길가에 굴러다니는 예쁜 돌멩이, 따뜻한 햇살의 온도 같은 것들에 집중하며 마음의 나이를 조금 더 젊게 되돌려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마음이 언제나 반짝이는 어린 시절의 빛을 잃지 않기를 제가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