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게 보이는 너그러움이 결국 자신에게로 되돌아오는 아름다운 순환이다
알렉산더 포프의 이 아름다운 문장을 가만히 읽다 보면,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타인의 슬픔을 함께 느끼고, 상대방의 허물을 발견했을 때 그것을 들추기보다는 따뜻하게 덮어줄 수 있는 마음을 배우고 싶다는 고백은 정말 숭고하게 느껴지거든요. 우리가 누군가에게 베푸는 자비가 결국 나 자신에게도 자비로 돌아온다는 이 말은, 세상이라는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나침반이 아닐까 싶어요.
우리의 일상은 생각보다 타인의 실수나 부족함과 마주하는 순간들로 가득 차 있어요. 직장에서 동료가 깜빡 잊은 업무를 발견했을 때, 혹은 사랑하는 가족이 예기치 못한 실수를 저질렀을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비판하거나 지적하고 싶은 마음이 들곤 하죠. 하지만 그 순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정답을 맞히는 날카로운 지적이 아니라, 상대방의 당혹감을 이해하고 그 허물을 잠시 눈감아주는 따뜻한 배려예요. 그 작은 배려가 상대방의 마음을 얼마나 편안하게 만드는지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답니다.
저 비비덕도 가끔은 실수할 때가 있어요. 맛있는 옥수수를 먹다가 옷에 흘리기도 하고, 길을 걷다 엉뚱한 방향으로 가기도 하죠. 그럴 때 누군가 저의 실수를 보고 비웃는 대신, '괜찮아, 그럴 수 있어'라며 따뜻한 미소를 지어준다면 저는 정말 큰 위로를 받을 거예요. 저에게 베풀어준 그 친절이 결국 저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저 또한 다른 친구들에게 친절을 베풀 수 있는 용기를 주기 때문이에요. 타인의 아픔을 보듬는 것은 결국 내 마음의 정원을 가꾸는 일과 같아요.
오늘 하루, 주변 사람들의 작은 실수나 부족함이 눈에 들어온다면 비판의 말 대신 따뜻한 침묵이나 격려의 한마디를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내가 먼저 타인에게 너그러운 마음을 내어줄 때, 세상은 조금 더 다정한 곳이 될 거예요. 그리고 그 다정함은 반드시 부메랑처럼 돌아와 당신의 지친 마음을 포근하게 안아줄 거예요. 오늘 당신이 누군가에게 건네는 작은 자비가 당신의 삶을 얼마나 아름답게 물들일지 기대하며, 저 비비덕도 함께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