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릭 더글라스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때로는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변화가 단순히 기다림만으로는 찾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돼요.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기도가 응답되지 않았던 이유는, 아마도 진정한 자유는 입술의 고백을 넘어 발걸음이 움직이고 타인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행동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기 때문일 거예요. 기도는 마음의 준비를 하는 과정이라면, 발로 하는 기도는 그 마음을 세상 밖으로 꺼내놓는 용기라고 생각해요.
우리의 일상에서도 비슷한 순간들이 참 많죠. 예를 들어, 더 나은 내일이 오기를, 우리 가족이 더 행복해지기를, 혹은 내 마음의 불안이 사라지기를 매일 밤 기도하곤 해요. 하지만 막상 내일이 되었을 때 세상은 그대로인 것 같아 허무함을 느낄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우리는 질문을 던져봐야 해요. 나는 그저 앉아서 변화를 기다리기만 했는지, 아니면 변화를 만들기 위해 작은 발걸음이라도 내디뎠는지 말이에요.
제 친구 중에 아주 오랫동안 취업을 준비하며 간절히 합격하기를 기도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처음에는 그저 운이 좋기를 바랐지만, 어느 순간 그 친구는 기도의 방식을 바꾸기로 했대요. 단순히 합격하게 해달라는 기도 대신, 내가 가진 작은 기술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찾아 직접 발로 뛰기 시작한 거죠. 봉사활동을 가기도 하고, 관련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기도 했어요. 그러자 신기하게도 그 친구의 마음속에 변화가 생겼고, 마침내 기적처럼 기회가 찾아왔답니다. 발로 걷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응답이 시작된 거예요.
여러분의 삶에도 응답 없는 기도가 이어지고 있어 지친 마음이 드나요? 그렇다면 오늘은 기도의 방향을 아주 조금만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좋아요.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 혹은 미뤄두었던 작은 일을 실행에 옮기는 것 자체가 바로 발로 하는 기도랍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자비심이 여러분의 발걸음을 움직여, 마침내 원하는 자유와 평온에 닿기를 저 비비덕이 곁에서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