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테레사 수녀님의 이 말씀은 우리 마음속에 아주 깊고 따뜻한 울림을 주곤 해요. 우리가 가진 것이 많든 적든, 우리가 받은 은총의 크기에 맞춰 주변의 아픔을 어루만지라는 이 문장은 단순히 자선을 베풀라는 뜻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것은 우리가 가진 아주 작은 친절, 따뜻한 눈빛, 그리고 짧은 안부 인사조차도 누군가에게는 생명과 같은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우리가 가진 은총이란 거창한 재산이 아니라, 타인의 슬픔을 알아차릴 수 있는 공감의 마음 그 자체니까요.
우리의 일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는 의외로 많은 순간에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곤 합니다. 길가에 핀 이름 없는 꽃처럼, 혹은 북적이는 지하철 안에서 홀로 섬처럼 떠 있는 사람처럼 말이에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세상에 나 혼자만 남겨진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럴 때 누군가 건네준 따뜻한 말 한마디나, 아무 말 없이 곁을 지켜준 친구의 존재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잘 알고 있답니다. 우리가 받은 작은 친절이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처럼, 우리도 누군가의 외로움을 어루만질 수 있는 작은 손길을 내밀 수 있어요.
얼마 전, 비 오는 날 카페에서 본 풍경이 떠올라요. 한 어르신이 비에 젖은 채 곤란해하고 계셨는데, 옆 테이블에 있던 한 청년이 조용히 자신의 우산을 건네주고는 본인은 비를 맞으며 뛰어가는 모습을 보았어요. 그 청년은 대단한 부자도 아니었고, 그저 자신이 가진 여분의 우산이라는 작은 은총을 나누었을 뿐이었죠. 그 짧은 순간, 카페 안의 공기가 순식간에 따스해지는 것을 느꼈답니다. 거창한 희생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가진 작은 여유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조금 더 살만한 곳이 될 수 있어요.
오늘 하루, 여러분의 주변을 한번 찬찬히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거창한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내려놓아도 괜찮아요. 그저 곁에 있는 동료에게 건네는 밝은 인사, 지친 친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는 짧은 시간, 혹은 혼자 밥을 먹는 이에게 보내는 따뜻한 미소면 충분합니다. 여러분이 가진 그 소중한 은총을 아주 조금만 나누어 보세요. 그 작은 움직임이 누군가의 차가운 마음을 녹이는 마법 같은 시작이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