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이 가리키는 방향에 종종 우리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있다.
우리는 가끔 마음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 간절히 원하면서도, 막상 그것을 마주해야 할 순간이 오면 뒷걸음질 치곤 해요. 랄프 왈도 에머슨의 이 문장은 우리가 느끼는 그 막연한 두려움이 사실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가장 중요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두려움은 우리를 멈추게 만드는 장애물이 아니라, 우리가 변화해야 할 지점이 어디인지를 알려주는 아주 정직한 나침반 같은 존재예요.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은 참 자주 찾아오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의 떨림, 서툴러 보일까 봐 꺼내지 못하는 진심 어린 사과, 혹은 익숙한 관계를 정리하고 홀로서기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들 말이에요. 우리는 실패할까 봐, 혹은 사람들의 시선이 따가울까 봐 그 일을 미루지만, 사실 그 일을 완수했을 때 비로소 우리는 한 단계 더 성장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두려움이 클수록 그 일 뒤에 숨겨진 보상과 의미도 그만큼 크다는 뜻이니까요.
제 친구 중 한 명도 오랫동안 퇴사를 고민하며 매일 밤잠을 설쳤던 적이 있어요. 안정적인 직장을 떠나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그림을 그리는 삶을 시작하는 것이 너무나 무서웠거든요. 하지만 친구는 결국 그 두려움을 마주하기로 결심했고, 지금은 매일 아침 붓을 들 때마다 그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생동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만약 그 친구가 두려움에 잡아먹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행복한 미소는 결코 볼 수 없었을 거예요.
지금 당신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그 고민이 무엇인가요? 혹시 그 두려움 뒤에 당신이 그토록 기다려온 변화가 숨어 있지는 않나요? 오늘 하루는 그 두려움을 피하기보다는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어요. 아주 작은 첫걸음이라도 괜찮아요. 그 발걸음이 당신을 가장 필요한 곳으로 데려다줄 테니까요. 비비덕이 당신의 용기 있는 시작을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