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머릿속에 완벽한 인생의 설계도를 그려두곤 합니다. 언제쯤 취업을 하고, 언제쯤 결혼을 하며, 어떤 모습으로 나이 들어갈지에 대한 아주 구체적인 계획 말이에요. 하지만 조셉 캠벨의 말처럼, 우리가 정성껏 그려온 그 설계도가 때로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진짜 아름다운 삶을 가로막는 벽이 되기도 합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순간을 마주할 때 우리는 좌절하지만, 사실 그건 새로운 길이 열리고 있다는 신호일지도 몰라요.
일상 속에서도 이런 일은 자주 일어납니다. 오랫동안 준비했던 프로젝트가 무산되거나, 믿었던 계획이 어긋나버려 상실감을 느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으실 거예요. 저 비비덕도 예전에는 모든 일이 제 뜻대로 흘러가야만 행복할 수 있다고 믿었던 적이 있었답니다. 하지만 계획이 틀어질 때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더 따뜻한 인연을 만나거나,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취미에 빠져 행복을 찾는 저 자신을 발견하곤 했어요.
한 친구의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그 친구는 아주 유명한 대학에 진학하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였어요. 하지만 입시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친구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슬픔에 빠졌죠. 그런데 그 공백기 동안 우연히 시작한 봉사활동에서 자신이 사람들을 돕는 데서 큰 보람을 느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만약 처음의 계획대로만 흘러갔다면, 친구는 결코 자신의 진정한 천직을 발견하지 못했을 거예요.
지금 혹시 계획했던 일이 틀어져서 마음이 아픈 상태인가요? 그렇다면 잠시 숨을 고르고, 지금 당신 앞에 펼쳐진 낯선 풍경을 바라보세요. 당신이 놓아주어야 할 그 낡은 계획 뒤에는, 당신을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된 새로운 삶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오늘 하루는 '왜 안 됐을까'라는 후회 대신, '어떤 새로운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라는 설레는 마음으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