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이야기를 온전히 껴안는 용기가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형태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구나 숨기고 싶은 기억이나 부끄러운 실수, 혹은 남들에게 보여주기 싫은 아픈 상처를 마주하곤 합니다. 브레네 브라운의 이 말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회피하지 않고 온전히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은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해요.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그 아픔까지도 나 자신의 일부로 껴안고 사랑해 주는 일은 세상 그 어떤 도전보다도 어렵고도 숭고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종종 완벽해 보이고 싶은 유혹에 빠지곤 합니다. SNS에 올리는 예쁜 사진들 뒤에 숨겨진 우울함이나, 실수했을 때 느끼는 자괴감을 감추기 위해 애쓰죠. 하지만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은 멋진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엉망진창이 된 모습까지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상처 입은 과거를 부정하는 대신, 그 시절의 나를 따뜻하게 안아줄 때 우리는 비로소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제 친구 중 한 명은 큰 실패를 겪은 후 한동안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피하며 스스로를 자책하곤 했어요. 마치 세상에서 자신만 낙오된 것 같은 기분에 빠져 있었죠. 하지만 어느 날, 그 친구는 자신의 실패가 단순한 끝이 아니라 성장을 위한 과정이었음을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약함을 솔직하게 말로 내뱉고, 그 아픔을 겪은 자신을 다독여주면서 친구의 눈빛에는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했어요.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긍정하기 시작한 것이 가장 큰 변화의 시작이었던 셈이죠.
여러분도 혹시 마음 한구석에 외면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그 이야기가 아무리 아프고 부끄럽더라도, 그것 또한 소중한 당신의 일부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오늘만큼은 거울 속의 나를 바라보며, 그동안 버텨오느라 고생 많았다고, 있는 그대로의 네가 참 소중하다고 속삭여주는 건 어떨까요? 스스로를 사랑하는 그 용기 있는 첫걸음을 저 비비덕이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