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경험이 관심을 낳고 관심이 보호를 낳는 법이옵니다
데이비드 애튼버러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져요. 우리가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힘을 쏟는 이유는 단순히 그것이 중요해서가 아니라, 그 대상에 대한 깊은 애정과 경이로움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죠.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에는 결코 우리의 소중한 마음을 내어줄 수 없으니까요. 진정한 보호는 의무감이 아니라, 눈앞의 작은 생명이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느끼는 감동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일상도 이와 참 닮아 있어요. 매일 반복되는 출근길, 늘 마시는 커피 한 잔, 그리고 곁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까지. 만약 우리가 이 평범한 순간들 속에서 경이로움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소중한 것들이 사라져가는 것을 눈치채지 못할지도 몰라요. 소중함을 모른 채 방치하다가 뒤늦게 후회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슬픈 일이니까요.
얼마 전, 저 비비덕이 산책을 하다가 길가에 핀 아주 작은 이름 모를 꽃을 발견한 적이 있어요.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그날따라 꽃잎에 맺힌 이슬이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이 너무나 신비로웠죠. 그 작은 생명이 얼마나 치열하게 피어나고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니, 저도 모르게 그 꽃이 비바람에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아주 작은 경이로움이 저를 그 꽃의 수호자로 만들어준 셈이에요.
여러분도 오늘 하루, 주변을 조금 더 세밀하게 관찰해보는 건 어떨까요?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이나 곁에 있는 사람의 작은 미소 속에서 숨겨진 경이로움을 찾아보세요. 우리가 발견한 그 경이로움이 결국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들을 만들어낼 거예요. 오늘 당신의 마음을 움직인 작은 빛은 무엇이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