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가슴 한구석이 찌릿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흔히 끝이 오는 것을 두려워하며 살아가곤 하죠. 하지만 정작 우리가 진짜 두려워해야 할 것은 생명이 다하는 순간이 아니라,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진정으로 살아본 적이 없는 상태라는 사실을 이 글귀는 일깨워줍니다. 단순히 숨을 쉬고 하루를 버텨내는 것이 아니라, 내 영혼이 깨어있는 상태로 세상을 마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는 것 같아요.
우리의 일상은 때때로 반복되는 루틴과 안전한 울타리 안에 갇혀 무미건조하게 흘러가기 마련이에요. 실패가 두려워서, 혹은 남들의 시선이 신경 쓰여서 새로운 도전을 뒤로 미루고 익숙한 길로만 다니게 되죠. 그러다 문득 거울을 보았을 때, 내 눈빛에서 생기를 찾을 수 없다면 그것만큼 슬픈 일은 없을 거예요. 진짜 삶은 우리가 안락함이라는 껍질을 깨고 나와 낯선 공기를 마주할 때 비로소 시작되는 법이니까요.
제 친구 중에 늘 걱정만 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새로운 취미를 배우고 싶어 하면서도 실수할까 봐, 혹은 돈과 시간이 아까울까 봐 시작조차 하지 못했죠. 그러다 어느 날, 아주 작은 꽃꽂이 수업부터 시작해 보았답니다. 처음에는 서툴렀지만, 꽃의 향기를 맡고 색감을 맞추며 집중하는 그 친구의 얼굴에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반짝이는 생기가 돌기 시작했어요. 거창한 성공이 아니더라도, 무언가에 마음을 다해 몰입하는 그 순간이 바로 진짜 삶의 조각들이 모이는 시간이었던 거예요.
여러분도 혹시 두려움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소중한 시작을 미루고 있지는 않나요? 거창한 계획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오늘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마음이 끌리는 무언가에 발을 내디뎌 보세요. 내일의 나를 위해 오늘 아주 작은 모험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삶이 매 순간 생동감으로 가득 차기를 저 비비덕이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