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라는 지나간 시간과 내일이라는 아직 오지 않은 시간 사이에서 우리는 종종 길을 잃곤 해요. 달라이 라마의 이 문장은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과거와 통제할 수 없는 미래에 매달려 현재라는 소중한 선물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다정하게 물어봐 주는 것 같아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바로 여기뿐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죠.
우리의 일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제의 실수 때문에 밤잠을 설치거나,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내일의 걱정 때문에 오늘 하루의 즐거움을 미리 포기해버릴 때가 참 많아요. 이미 지나가 버린 어제의 후회는 아무리 되돌리려 애써도 바꿀 수 없고,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의 불안은 미리 끌어다 쓴 에너지만을 앗아갈 뿐이니까요. 결국 우리는 손에 쥐고 있는 '오늘'이라는 보물을 놓치고 허공을 휘젓고 있는 셈이에요.
얼마 전 저 비비덕도 작은 실수 하나 때문에 하루 종일 마음이 무거웠던 적이 있어요. '그때 그렇게 말하지 말걸'이라며 어제의 나를 자책하고, '내일 사람들의 반응이 안 좋으면 어떡하지?'라며 내일의 걱정을 미리 가져와서 웅크리고 있었죠. 그러다 문득 깨달았어요.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맛있는 간식을 먹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지금 이 순간의 평온함을 누리는 것뿐이라는 사실을요. 마음을 다잡고 현재에 집중하니 무거웠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답니다.
여러분도 혹시 지나간 어제나 오지 않은 내일의 그림자에 갇혀 계시지는 않나요? 만약 그렇다면 잠시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지금 눈앞에 보이는 작은 것들에 집중해 보세요. 오늘 마시는 커피의 온기,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의 흔들림, 혹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호흡 말이에요. 오늘이라는 이 빛나는 기회 속에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다정한 일 하나를 꼭 찾아보셨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