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야 할 일의 무게를 아는 자만이 참된 삶을 사는 것이다.
피카소의 이 문장은 마치 우리 마음의 가장 깊은 곳을 콕 찌르는 듯한 무게감이 있어요. 내일로 미루는 일이 단순히 게으름의 문제가 아니라, 만약 내게 주어진 시간이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정말 이 일을 미룬 채 떠날 수 있겠느냐고 묻는 것 같거든요. 우리는 흔히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상황이 좋아지면이라고 말하며 소중한 순간과 과업들을 뒤로 밀어두곤 하죠. 하지만 사실 내일이라는 시간은 우리에게 약속된 것이 아니라 그저 희망 사항일 뿐이에요.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나중에'를 쌓아두고 살까요? 예를 들어, 오랫동안 연락하고 싶었던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일, 미뤄두었던 운동을 시작하는 것, 혹은 그저 나 자신을 위해 따뜻한 차 한 잔을 대접하는 아주 작은 일들까지도 말이에요. 우리는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하며, 정말 중요한 일들을 '언젠가'라는 이름의 서랍 속에 깊숙이 넣어두곤 합니다. 하지만 그 서랍이 가득 차 버리면 정작 우리가 마주해야 할 진정한 삶의 가치들은 보이지 않게 되어버려요.
제 친구 중 한 명은 항상 완벽한 준비가 되면 여행을 떠나겠다고 말하며 몇 년째 계획만 세우고 있었어요. 카메라 장비도 갖춰야 하고, 완벽한 루트도 짜야 한다며 말이죠. 그러던 어느 날, 그 친구는 문득 깨달았다고 해요. 만약 내일 당장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이렇게 준비만 하다가 끝나는 것이 너무나도 아쉽겠다고 말이에요. 그날 이후 친구는 아주 작은 배낭 하나만 메고 무작정 기차에 몸을 실었답니다. 그 작은 용기가 친구의 삶을 얼마나 생동감 있게 바꾸었는지 저는 옆에서 지켜보며 정말 감동받았어요.
여러분도 오늘 마음 한구석에 미뤄두었던 무거운 숙제가 있나요? 그것이 아주 거창한 목표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한 걸음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미루고 있던 그 일을 오늘 해치운다는 생각보다, 오늘 이 일을 함으로써 나의 오늘을 더 의미 있게 완성한다는 마음으로요. 여러분의 소중한 오늘이 후회로 남지 않도록, 비비덕이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