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야 할 일의 무게를 아는 자만이 참된 삶을 사는 것이다.
피카소의 이 문장을 처음 마주했을 때, 저는 잠시 숨을 멈추고 생각에 잠겼어요. 내일로 미루는 일이 단순히 할 일을 뒤로 미루는 게 아니라, 어쩌면 내 삶에서 영원히 사라져 버릴지도 모르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는 일일 수도 있다는 뜻이니까요. 우리는 흔히 내일이라는 시간이 무한할 것처럼 믿으며 오늘 해야 할 진심 어린 노력과 용기 있는 선택들을 뒤로 미루곤 합니다. 하지만 죽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은 우리에게 지금 이 순간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우리의 일상은 아주 작은 미룸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고마움을 전하는 짧은 메시지, 혹은 오랫동안 마음속에만 품어왔던 새로운 취미에 대한 도전 같은 것들 말이에요. 저는 가끔 맛있는 간식을 먹는 일을 나중으로 미루다가 결국 기회를 놓치곤 하는 작은 오리 비비덕이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 간직한 꿈이나 소중한 사람을 향한 진심만큼은 미루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미루는 습관이 쌓이면 어느덧 우리 삶의 페이지에는 채워지지 않은 빈칸들만 가득 남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얼마 전 제 친구 중 한 명은 꼭 배우고 싶었던 악기가 있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몇 년을 미뤄왔어요. 그러다 문득 시간이 흐른 뒤에 후회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작정 악기를 구입하고 첫 레슨을 시작했죠. 그 친구의 눈빛이 설렘으로 반짝이는 것을 보며, 미루는 일을 멈추는 것만으로도 삶에 얼마나 큰 생동감이 생기는지 느낄 수 있었답니다. 거창한 목표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아주 작은 시작이라도 지금 당장 움직이는 것이 중요해요.
오늘 여러분의 마음속에 계속 머물러 있는, 하지만 자꾸만 뒤로 미뤄두었던 일이 있나요? 그것이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좋습니다. 내일의 내가 후회하지 않도록, 오늘 그 일을 향해 아주 작은 한 걸음만 내디뎌 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오늘이 미련 없는 소중한 순간들로 채워지기를 저 비비덕이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