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감정이 외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행복의 열쇠이다.
무지(Mooji)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아주 고요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가장 위대한 명상은 무언가를 채우거나 애써 집중하는 상태가 아니라, 오히려 쥐고 있던 것들을 가만히 놓아주는 마음이라는 뜻이죠. 우리는 보통 명상을 하면 마음을 비우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곤 해요. 하지만 진짜 명상은 무언가를 하려는 의지조차 내려놓고, 흐르는 강물처럼 자연스럽게 마음을 흘려보내는 상태에 가깝답니다.
우리의 일상을 한번 돌아볼까요? 우리는 하루 종일 수많은 생각의 끈을 붙잡고 살아가고 있어요. 어제 했던 실수에 대한 후회, 내일 해야 할 일에 대한 불안, 그리고 타인에게 들었던 날카로운 말 한마디까지. 이 모든 것들을 마음의 손아귀에 꽉 쥐고 있다 보니 정작 마음이 쉴 곳이 없게 되어버려요. 무거운 짐을 가득 든 채로 평온을 찾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니까요.
제 친구 중 한 명은 완벽주의 성향이 아주 강해서 늘 스스로를 괴롭히곤 했어요. 모든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과 실수하면 안 된다는 강박 때문에 밤마다 잠을 설치기도 했죠. 그러던 어느 날, 그 친구가 저에게 말했어요. 그냥 실패해도 괜찮다고, 결과에 대한 집착을 조금 내려놓으니 오히려 머릿속이 맑아지는 기분이라고요. 그 친구는 억지로 집중하려 애쓰는 대신, 밀려오는 걱정들을 그저 구름처럼 바라보기로 결심했답니다. 그 작은 내려놓음이 친구의 삶에 커다란 평화를 가져다주었죠.
여러분도 오늘 하루만큼은 마음의 손에 힘을 조금 빼보는 건 어떨까요? 해결되지 않는 고민이나 꽉 쥐고 있는 불안이 있다면, 잠시 그것을 옆에 내려두고 그냥 흘러가게 두어 보세요. 억지로 비우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저 놓아주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마음은 이미 가장 깊은 명상 속에 머물고 있는 것이니까요. 오늘 밤, 당신의 마음이 아주 가볍고 포근해지기를 저 비비덕이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