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딜러드의 이 문장을 가만히 곱씹어보면 마음 한구석이 묵직해지면서도 동시에 아주 소중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가 보내는 하루하루의 조각들이 모여 결국 커다란 삶이라는 그림을 완성한다는 뜻이잖아요. 거창한 성취나 특별한 이벤트가 삶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창밖을 바라보고 어떤 태도로 밥을 먹는지 같은 사소한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인생 그 자체가 된다는 사실이 참 경이롭지 않나요?
우리는 흔히 미래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즐거움을 뒤로 미루곤 해요. 나중에 돈을 많이 벌면, 나중에 성공하면,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그때서야 비로소 제대로 살겠다고 다짐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우리가 그토록 기다리는 그 '나중'은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몰라요. 우리가 가진 유일한 진짜 시간은 바로 지금, 이 평범하고도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오늘뿐이니까요. 오늘을 무의미하게 흘려보낸다면, 우리의 인생 역시 그 무의미함의 연속이 될 수밖에 없답니다.
얼마 전 제가 아주 작은 변화를 시도해본 적이 있어요. 매일 아침 알람 소리에 짜증을 내며 겨우 일어나는 대신, 딱 5분만 일찍 일어나 창문을 열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는 시간을 가졌죠. 처음에는 아주 사소한 변화였지만, 이 작은 아침의 평온함이 하루 전체의 기분을 바꾸어 놓더라고요. 아침을 소중히 여기기 시작하니, 점심 식사 시간의 맛과 퇴근길의 노을까지도 이전보다 훨씬 더 깊게 느껴졌어요. 나의 하루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니 삶 전체가 조금 더 반짝이는 느낌이었답니다.
여러분도 오늘 하루를 그저 견뎌내야 할 숙제처럼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 마시는 커피의 온기, 길가에 핀 작은 꽃,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짧은 인사 같은 작은 순간들에 마음을 다해 보세요. 오늘 당신이 머무는 그 자리에서 정성을 다한다면, 당신의 삶은 이미 아름답게 흐르고 있는 거예요. 오늘 하루 중 당신을 미소 짓게 한 아주 작은 순간은 무엇이었나요? 잠들기 전, 그 소중한 조각 하나를 떠올리며 스스로를 토닥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