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맞추려다 정작 나 자신을 잃어버린 건 아닌지 돌아보자.
리타 메 브라운의 이 문장은 마음 한구석을 콕 찌르는 아릿한 진실을 담고 있어요. 남들의 기대에 맞추고, 모두가 좋아하는 모습으로 나를 다듬어 나가는 과정은 언뜻 보면 평화로워 보이죠. 갈등을 피하고 주변의 인정을 받는 것은 달콤한 보상처럼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그 대가가 바로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이라면, 그 보상이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었지만, 정작 거울 속의 나를 마주할 때 외로움이 밀려온다면 그것은 진정한 성공이라 말하기 어려울 거예요.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이런 일은 자주 일어나곤 해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내 취향과는 전혀 다른 영화를 보면서도 즐거운 척 웃어넘기거나, 직장에서 내 의견이 분명히 맞음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 침묵을 선택하는 순간들 말이에요. 이런 작은 양보들이 모여 타인과의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 수는 있지만, 어느 순간 문득 깨닫게 됩니다. 사람들의 박수 소리가 커질수록 내 안의 진짜 목소리는 점점 더 작아지고 소멸해가고 있다는 사실을요. 타인의 기준에 나를 맞추는 것은 마치 나만의 색깔을 지우고 무채색의 배경이 되어버리는 것과 같아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다른 오리 친구들에게 미움받지 않으려고 무리해서 밝은 척을 하거나,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친구를 돕느라 정작 제 작은 날개가 아픈 줄도 모르고 지나칠 때가 있었답니다. 모두가 저를 착한 오리라고 불러주었지만, 집에 돌아와 혼자 남겨졌을 때 느껴지는 공허함은 채워지지 않았거든요. 그때 깨달았어요. 타인의 미소를 얻기 위해 내 마음의 빛을 꺼버리는 것은 나 자신에 대한 가장 큰 배신이라는 것을요. 진짜 나로 존재할 때 비로소 내 삶은 생동감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어요.
오늘 하루, 혹시 당신도 타인의 시선이라는 틀에 자신을 끼워 맞추느라 숨 가쁘게 달려오지는 않았나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느라 정작 가장 소중히 돌봐야 할 당신의 마음을 방치하고 있지는 않은지 궁금해요. 이제는 조금 용기를 내어보아도 괜찮아요.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는 맛이 아니더라도, 당신만이 가진 고유하고 진한 풍미를 세상에 보여주세요. 오늘 밤에는 다른 누구도 아닌, 오직 당신 자신에게 '오늘도 나로 살아가느라 고생했어'라고 따뜻한 위로 한마디를 건네주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