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오래된 지혜를 담은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음 한구석이 묘하게 일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부유하지만 불행한 사람의 문 앞에는 만족할 줄 아는 거지가 잠들어 있다는 말은, 우리가 가진 것이 얼마나 많은가보다 우리가 가진 것을 어떻게 느끼는가가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진정한 풍요로움은 통장의 잔고나 화려한 소유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현재의 상태를 얼마나 평온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는 뜻이지요.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면 우리는 종종 더 많은 것을 가져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으며 스스로를 몰아세우곤 합니다. 더 좋은 차, 더 넓은 집, 더 높은 직급을 손에 넣으면 비로소 마음의 평화가 찾아올 거라고 믿으면서 말이에요. 하지만 막상 그 목표를 이루고 나서도 마음의 허기짐은 채워지지 않은 채, 또 다른 결핍을 찾아 헤매는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풍경입니다. 채워지지 않는 욕망은 마치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아서, 아무리 많은 것을 채워 넣어도 결코 만족이라는 문턱을 넘지 못하게 만들곤 하죠.
제 친구 중 한 명은 정말 성공한 사업가예요.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많은 재산과 명성을 가졌지만, 늘 불안과 초조함 속에 살며 작은 손실에도 밤잠을 설치곤 했답니다. 반면, 아주 소박한 일상을 꾸려가는 다른 친구는 작은 꽃 한 송이가 피어난 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듯한 미소를 지어 보여요. 저는 이 두 친구를 보며 문득 깨달았어요. 행복은 외부의 조건이 아니라, 내 마음이 머무는 태도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요. 저 비비덕도 가끔 맛있는 모이를 발견했을 때의 그 작은 기쁨에 집중하며 마음의 근육을 키우려고 노력한답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의 마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었나요? 혹시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지금 곁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있지는 않나요? 잠시 숨을 고르고 주변을 둘러보세요. 따뜻한 차 한 잔의 온기, 창가로 들어오는 햇살, 사랑하는 사람의 안부 인사처럼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작은 행복들을 하나씩 찾아보았으면 좋겠어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이 가진 것들로 충분히 아름답다고 스스로에게 속삭여주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