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일들이 참 많아요.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나,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속상한 소식, 혹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타인의 반응 같은 것들 말이에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이 문장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진실을 말해주고 있어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외부의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이라는 사실을요. 외부의 폭풍우를 멈출 수는 없지만, 그 폭풍우 속에서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우산을 쓸지는 오로지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답니다.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들은 불쑥 찾아오곤 해요. 예를 들어, 정말 열심히 준비했던 프로젝트가 예상치 못한 실수로 어긋나버렸을 때를 상상해 보세요. 그 순간 밀려오는 자책감이나 주변의 시선은 마치 거대한 파도처럼 우리를 덮쳐오죠. 이때 우리는 상황 자체에 매몰되어 스스로를 괴로움 속에 가두기 쉬워요. 하지만 그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실수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라고 질문을 던지며 마음의 중심을 잡는 것이에요. 사건은 이미 일어났지만, 그 사건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는 여전히 우리의 힘 안에 있으니까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이 툭 꺾이는 날이 있어요. 정성껏 쓴 글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계획했던 하루가 엉망이 되어버리면 왠지 모르게 무기력해지곤 하죠. 그럴 때마다 저는 눈을 감고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생각해요. '지금 밖의 날씨는 흐리지만, 내 마음의 날씨까지 흐리게 내버려 두지는 않을 거야'라고요. 밖의 상황은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내 마음속에 따뜻한 햇살을 다시 불러오는 것은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마법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신기하게도 다시 일어설 힘이 생기더라고요.
오늘 혹시 당신을 힘들게 하는 통제 불가능한 일이 있었나요? 그렇다면 잠시 고개를 들어 당신의 내면을 가만히 들여다보세요.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릴 수는 있지만, 당신의 마음이라는 뿌리까지 뽑히게 두지는 마세요. 당신에게는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놀라운 힘이 이미 존재하고 있답니다. 오늘 밤에는 나를 괴롭혔던 외부의 일들은 잠시 내려놓고, 오직 당신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따뜻한 생각들로만 채워보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