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을 피하는 대신 그 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운 이의 밝고 강인한 선언이다.
마야 안젤루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지곤 해요. 살아가면서 우리는 예상치 못한 폭풍우를 만날 때가 있죠. 그 폭풍은 우리의 모습, 우리의 생각, 심지어 우리의 가치관까지도 바꿔놓을 만큼 강력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이 문장이 말해주는 진정한 용기는 단순히 변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아요. 변화를 겪으면서도 나라는 존재의 본질, 즉 나의 존엄성과 빛나는 가치만큼은 결코 작아지게 두지 않겠다는 단단한 의지가 담겨 있거든요.
우리의 일상도 이와 참 닮아 있어요. 갑작스러운 실패나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 혹은 믿었던 일에서의 좌절은 우리를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놓기도 해요. 상처 입은 마음은 예전만큼 밝게 웃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가 겪는 변화가 꼭 우리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것은 아니에요. 흉터는 남을 수 있지만, 그 흉터가 당신이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를 증명하는 훈장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제 친구 중에 아주 밝았던 한 친구가 있었어요. 큰 프로젝트를 실패하고 한동안 세상과 담을 쌓고 지냈죠. 그 일로 인해 친구는 예전처럼 낙관적인 태도를 잃어버렸고, 훨씬 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으로 변했어요. 겉으로 보기엔 예전의 에너지를 잃은 것 같았지만, 사실 그 친구는 시련을 통해 타인의 아픔을 깊이 이해할 줄 아는 더 넓은 마음을 갖게 되었더라고요. 친구의 성격은 변했지만, 그 친구가 가진 따뜻한 본질은 결코 작아지지 않았답니다.
지금 혹시 힘든 일을 겪으며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지시나요? 당신을 둘러싼 상황이 당신을 흔들고 바꿀 수는 있어도, 당신이라는 소중한 존재의 크기를 줄일 수는 없어요. 당신은 여전히 충분히 가치 있고, 여전히 빛나는 사람이에요. 오늘 하루, 거울 속의 자신을 보며 이렇게 말해주는 건 어떨까요? 어떤 변화가 찾아와도 나는 나를 잃지 않겠다고, 나의 가치는 여전히 이만큼이나 크다고 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