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에서 뛰어내리며 떨어지는 도중에 비행기를 조립하는 사람, 리드 호프만의 이 말은 참 가슴 뛰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렵게 느껴지기도 해요. 우리는 흔히 완벽한 계획이 세워지고 모든 준비가 끝났을 때 비로소 시작할 수 있다고 믿곤 하죠. 하지만 진짜 변화를 만드는 용기는 모든 것이 갖춰진 상태가 아니라, 불확실한 안개 속으로 먼저 발을 내딛는 그 순간에 시작되는 것 같아요. 무언가를 시작할 때 느끼는 그 아찔한 추락의 공포를도 모른 척하며 나아가는 마음, 그것이 바로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잠재력일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들은 자주 찾아와요.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거나, 낯선 동호회에 가입하거나, 혹은 오랫동안 망설였던 이직을 결심할 때 우리는 마치 절벽 끝에 서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죠. 계획대로 되지 않을까 봐, 공중에 붕 떠서 아무것도 하지 못할까 봐 겁이 나서 제자리에 머물러 있곤 해요. 하지만 비행기를 조립하는 과정은 땅 위에서 안전하게 앉아 설계도를 그릴 때가 아니라, 바람을 맞으며 허공에서 부품을 맞추려 애쓰는 그 역동적인 움직임 속에 있답니다.
저 비비덕도 예전에 새로운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을 때, 정말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을 느낀 적이 있어요. 글쓰기라는 비행기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몰라 둥둥 떠 있는 기분이었죠. 하지만 일단 한 문장이라도 적어 내려가기 시작하니, 신기하게도 그다음 문장이 이어지고 나만의 비행기가 조금씩 형태를 갖춰가는 것을 발견했답니다. 완벽한 설계도가 없어도 일단 뛰어드는 용기가 저를 이 자리까지 오게 해주었어요.
지금 혹시 무언가 시작하기가 두려워 망설이고 계신가요? 모든 부품이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괜찮아요. 일단 첫 발을 내딛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비행기를 만드는 여정을 시작한 것이니까요. 떨어지는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들은 실패가 아니라, 비행기를 더 튼튼하게 만드는 소중한 조립 과정일 뿐이에요. 오늘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좋으니, 당신만의 비행기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나사를 조여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용기 있는 도약을 저 비비덕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