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자리에서, 가진 것으로 시작하라는 말이 가장 현실적인 용기의 처방전이다.
아더 애시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마음속에 따스한 촛불 하나가 켜지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종종 완벽한 준비가 될 때까지, 혹은 더 큰 힘과 자원이 생길 때까지 무언가를 미루곤 하죠. 하지만 이 말은 우리에게 거창한 시작을 요구하지 않아요. 지금 당신이 서 있는 바로 그 자리, 당신의 손에 쥐어진 작은 것들, 그리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행동 하나면 충분하다고 다정하게 속삭여주고 있답니다.
우리의 일상도 이와 참 닮아 있어요. 커다란 프로젝트를 앞두고 막막함에 잠 못 이루거나, 갑작스러운 변화 앞에서 내가 가진 게 너무 초라해 보여 낙담할 때가 있죠. 저 비비덕도 가끔은 커다란 파도가 몰려오는 것처럼 느껴져서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라 둥둥 떠다니기만 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저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일단 눈앞에 있는 작은 조약돌 하나를 옮기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노력한답니다.
예를 들어, 아주 어려운 공부를 시작해야 하거나 엉망이 된 방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을 상상해 보세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끝내겠다는 생각은 우리를 금방 지치게 만들죠. 하지만 '일단 책상 위에 있는 펜 하나만 정리하자' 혹은 '딱 5분만 책을 읽어보자'라고 마음을 먹는 순간, 마법 같은 변화가 시작돼요. 내가 가진 아주 작은 에너지를 사용해 지금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을 해내는 것, 그것이 바로 변화의 씨앗이 되는 셈이니까요.
지금 혹시 무언가 시작하기가 두려워 주춤하고 있나요? 그렇다면 너무 멀리 있는 미래를 보며 한숨 짓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대신 지금 당신의 발밑을 한번 내려다보세요. 당신은 이미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어요. 당신이 가진 작은 용기, 당신이 가진 작은 도구들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한 걸음을 내디뎌 보는 건 어떨까요? 비비덕이 당신의 그 소중한 첫걸음을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하며 지켜보고 있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