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웃음을 만드는 순간, 어느새 내 마음에도 환한 빛이 번진다.
마크 트웨인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흔히 스스로가 우울하거나 기운이 없을 때, 어떻게 하면 나를 다시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며 혼자만의 동굴 속으로 숨어버리곤 하죠. 하지만 진정한 치유는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시선을 밖으로 돌려 누군가에게 따뜻한 온기를 나누어 줄 때 시작된다는 사실이 참 신비롭고도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일상 속에서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무기력함에 빠지곤 해요. 거울 속의 내 모습이 초라해 보이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그런 날 말이에요. 그럴 때 우리는 스스로를 다독이기 위해 맛있는 것을 먹거나 잠을 청하기도 하지만, 마음의 허기는 쉽게 채워지지 않을 때가 많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주 작은 친절을 베풀었을 때, 그 따뜻함이 메아리처럼 돌아와 내 마음을 먼저 어루만져 주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얼마 전 저 비비덕도 마음이 조금 가라앉아 있던 날이 있었어요. 왠지 모르게 축 처진 어깨를 이끌고 길을 걷다가, 벤치에 혼자 앉아 한숨을 쉬고 계신 할머니 한 분을 발견했답니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지만, 그날은 용기를 내어 작은 사탕 하나를 건네며 밝게 인사를 드렸어요. 할머니의 얼굴에 번지던 환한 미소와 고맙다는 따뜻한 말씀 한마디가, 오히려 제 얼어붙었던 마음을 사르르 녹여주었답니다. 누군가를 웃게 만들려는 작은 시도가 결국 저를 웃게 만든 셈이지요.
거창한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내려놓아도 괜찮아요. 옆자리 동료에게 건네는 따뜻한 커피 한 잔, 친구에게 보내는 짧은 응원 메시지, 혹은 길가에 핀 꽃을 보며 나누는 작은 감탄사 같은 것들로도 충분합니다. 타인의 마음을 밝히기 위해 내미는 그 작은 손길이, 결국 가장 먼저 내 마음의 촛불을 밝혀줄 테니까요.
오늘 여러분의 주변을 한번 둘러보는 건 어떨까요? 아주 작은 친절 하나를 누군가에게 선물해 보세요. 그 친절이 여러분의 하루를 얼마나 환하게 밝혀줄지 기대하며 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