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정보와 감정, 그리고 타인의 시선에 둘러싸여 살아가곤 해요. 윌리엄 제임스가 말한 지혜의 기술이란 바로 무엇을 놓아주고 무엇을 못 본 체할 수 있는지를 아는 능력이라고 해요. 모든 것을 다 기억하고, 모든 실수에 반응하며, 모든 갈등에 개입하려다 보면 정작 우리 마음이 머물러야 할 소중한 평온함은 사라져 버리고 말거든요. 지혜로워진다는 것은 단순히 많은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에너지를 어디에 집중할지 선택하는 용기를 갖는 일이에요.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사소한 일들에 마음을 빼앗길 때가 참 많아요. 누군가 무심코 던진 비난 섞인 말 한마디, SNS에서 본 타인의 화려한 일상, 혹은 어제 했던 작은 실수 같은 것들이요. 이런 작은 가시들을 하나하나 다 붙잡고 아파하다 보면 우리의 하루는 금세 무겁고 지쳐버린 상태가 되고 말아요. 마치 작은 모래알이 신발 속에 들어갔을 때, 그것을 계속 신경 쓰며 걷기보다는 툭툭 털어내고 다시 앞을 향해 걷는 것이 훨씬 현명한 방법인 것과 같답니다.
제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저 비비덕도 예전에는 친구가 제 깃털을 살짝 건드린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온종일 마음이 쓰여서 밥도 제대로 못 먹은 적이 있었어요. '왜 그랬을까?'라며 밤새 고민하고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들었죠. 하지만 어느 날 깨달았어요. 그 작은 일에 매달리는 대신, 따뜻한 햇살과 맛있는 모이를 즐기는 것이 제 행복을 지키는 진짜 지혜라는 것을요. 그날 이후로 저는 마음의 소란을 일으키는 작은 일들을 그냥 흘려보내기로 연습했답니다.
오늘 여러분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작은 가시들이 있다면, 잠시 눈을 감고 그것들을 그냥 흘려보내 보는 건 어떨까요? 모든 것을 다 해결하거나 이해하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때로는 못 본 체하고 넘겨버리는 것이 나 자신을 지키는 가장 따뜻한 배려가 될 수 있으니까요. 오늘 하루, 여러분의 소중한 마음 에너지를 오직 당신을 미소 짓게 하는 것들에만 가득 채워보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