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성인의 이 아름다운 기도는 우리 마음속에 아주 깊은 울림을 주지요.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심겠다는 다짐은 단순히 상대방을 용서하라는 뜻을 넘어, 내 마음의 풍경을 바꾸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고 있어요. 세상의 갈등과 날 선 말들이 가득할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지만, 이 문장은 우리에게 평화의 도구가 되어 따뜻한 씨앗을 뿌리는 역할을 하자고 다정하게 속삭여줍니다.
우리의 일상은 생각보다 작은 미움들로 가득 차 있을 때가 많아요. 출근길 지하철에서 누군가 나를 밀치고 지나갔을 때, 혹은 친한 친구와 사소한 오해로 마음이 상했을 때, 우리 마음에는 차가운 미움의 씨앗이 싹트기 시작하죠. 그럴 때마다 우리는 똑같이 날카로운 말로 응수하거나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곤 해요. 하지만 그 순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미움의 연쇄를 끊어내는 작은 사랑의 행동이에요.
얼마 전 저 비비덕도 마음이 조금 상하는 일이 있었답니다. 누군가 저에게 무심코 던진 차가운 말투 때문에 하루 종일 마음이 쿵쾅거리고 속상했거든요. 처음에는 저도 똑같이 뾰족한 마음으로 대응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잠시 숨을 고르고, '미움 대신 따뜻한 인사를 건네보자'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었죠. 그리고 다음 날, 아주 작은 미소와 함께 먼저 인사를 건넸을 때, 신기하게도 제 마음의 얼음이 녹아내리는 것을 느꼈답니다. 제가 뿌린 작은 친절이 상대방의 차가운 태도를 조금은 부드럽게 만들어준 것 같았어요.
평화는 거창한 것이 아니에요. 누군가의 화난 목소리에 부드러운 대답을 돌려주는 것, 미워하는 마음이 들 때 한 번 더 상대의 상황을 이해해보려 노력하는 것, 바로 그런 작은 씨앗들이 모여 평화의 숲을 만든답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의 마음속에 미움 대신 어떤 예쁜 꽃씨를 심고 싶으신가요? 아주 작은 친절이라도 좋아요. 오늘 만나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눈빛 한 번을 선물하며, 여러분 스스로가 평화의 아름다운 도구가 되어보시길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