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오키프의 이 말은 마음속에 품고만 있던 열정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을 때 찾아오는 뒤늦은 후회를 담고 있어요. 우리는 종종 완벽한 준비가 되었을 때, 혹은 남들에게 보여주기에 부끄럽지 않을 만큼 실력이 쌓였을 때 무언가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하곤 하죠. 하지만 그 '준비된 순간'은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몰라요. 마음껏 색칠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진심을 표현할 기회를 스스로 외면했다는 아쉬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순간들이 참 많아요. 하고 싶은 공부가 생겼을 때, 배우고 싶은 악기가 생겼을 때, 혹은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고 싶을 때 우리는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이라는 핑계 뒤로 숨어버리곤 합니다. 실패할까 봐 두려워서, 혹은 남들의 시선이 신경 쓰여서 소중한 재능과 마음을 캔버스 위에 펼치지 못한 채 덮어두는 것이죠.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 남는 것은 완성된 작품이 아니라,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씁쓸한 기억뿐일 때가 많습니다.
제 친구 중에 그림을 정말 좋아하지만 늘 '바쁘다'는 이유로 붓을 들지 않는 친구가 있어요. 어느 날 그 친구가 저에게 그러더라고요. 나중에 실력이 좋아지면 멋진 작품을 보여줄게요라고요. 저는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조금 아팠어요. 그 친구의 마음속에는 이미 아름다운 색채들이 가득한데, 그걸 밖으로 꺼내어 세상과 나누지 못하고 마음속에만 가두어두고 있는 것 같았거든요. 완벽한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중요한 건, 지금 당장 내가 원하는 색을 칠해보는 용기 아닐까요?
여러분도 혹시 마음 한구석에 미뤄둔 채 먼지가 쌓여가는 꿈이 있나요? 남들의 평가나 스스로의 기준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면, 오늘만큼은 아주 작은 붓터치라도 시작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서툴러도 괜찮고, 낙서처럼 보여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당신이 당신만의 색깔로 삶을 채워나가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이니까요. 오늘 여러분의 마음이라는 캔버스에 어떤 색을 칠하고 싶은지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