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우리는 모두 아주 커다란 꿈을 꾸곤 했어요. 세상의 한계나 현실적인 제약 같은 건 전혀 모른 채, 그저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나 가고 싶은 곳을 상상하며 눈을 반짝였죠. 프리드리히 실러의 이 문장은 단순히 과거를 그리워하라는 뜻이 아니에요. 세월의 흐름 속에서 조금씩 무뎌진 우리의 열정에 다시 불을 지피고, 내 안에 숨어있던 순수한 소망을 잊지 말라는 따뜻한 응원이에요.
하지만 어른이 된다는 건 때로 꿈을 하나씩 내려놓는 과정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통장 잔고를 확인하고, 내일의 출근을 걱정하며, 현실이라는 벽 앞에서 '이게 과연 가능할까?'라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되죠. 그러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꿈을 쫓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하루를 버텨내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것은 결과가 아니라, 무언가를 간절히 원했던 그 뜨거운 마음 자체예요.
제 친구 중에 아주 오랫동안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친구가 있었어요. 어느 날 그 친구가 문득 어린 시절 그림 그리는 것을 너무 좋아했다는 이야기를 꺼내더라고요. 지금은 바빠서 붓을 잡을 시간조차 없었지만, 주말마다 작은 스케치북을 펼치기 시작했죠. 대단한 화가가 되려는 건 아니었지만, 그 작은 습관 하나가 친구의 메마른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어요. 꿈을 지키는 건 거창한 성공이 아니라, 내 마음의 빛을 꺼뜨리지 않는 일이었던 거예요.
여러분도 가끔은 아주 오래전, 가슴 설레며 적어 내려갔던 일기장이나 상상 속의 나를 떠올려 보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당장 그 꿈을 이룰 수 없더라도 괜찮아요. 다만 그 꿈이 가리키던 방향만큼은 잊지 마세요. 오늘 하루,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좋으니 당신의 어린 시절 꿈과 연결된 무언가를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아주 작은 불꽃이라도 좋으니 당신의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