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템플 윌리엄스의 이 아름다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치 아주 먼 미래에서 온 작은 손길이 지금의 우리를 어루만지는 기분이 들어요. 미래의 눈동자가 우리를 바라보며 우리가 현재의 좁은 시야를 넘어 더 넓은 세상을 보기를 기도하고 있다는 말은, 우리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결코 우리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우리가 오늘 심는 작은 나무 한 그루, 우리가 오늘 지켜낸 작은 강물 한 줄기가 미래 세대에게는 생명의 전부가 될 수 있다는 숭고한 책임감을 느끼게 하죠.
우리는 종종 눈앞에 놓인 당장의 이익이나 편리함에 매몰되어 살아가곤 합니다.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내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내일의 우리가 어떤 세상을 마주하게 될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할 때가 많아요. 하지만 자연은 늘 우리에게 침묵 속에서 가르침을 줍니다. 계절이 바뀌고 꽃이 피고 지는 이 거대한 순환 속에는, 우리가 잠시 머물다 가는 이 순간 너머의 시간을 고려하는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의 선택이 미래의 풍경을 결정짓는 붓터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해요.
얼마 전, 저는 길가에 핀 작은 들꽃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을 했어요. 만약 아주 먼 미래의 아이가 이 꽃을 보며 미소 지을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아이가 이 꽃을 보기 위해 지금의 내가 조금 더 자연을 아끼고 보살펴야 한다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일까요? 마치 제가 맛있는 간식을 소중히 아껴두었다가 나중에 더 소중한 친구와 나누고 싶어 하는 마음처럼, 우리가 자연에 베푸는 친절은 미래를 향한 가장 따뜻한 유산이 될 수 있습니다. 작은 실천이 모여 거대한 미래의 기도를 완성하는 셈이죠.
오늘 여러분의 시선을 아주 조금만 더 멀리 두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 내가 사용하는 일회용품 하나, 내가 걷는 길가의 쓰레기 하나를 줍는 그 작은 마음이 미래의 눈동자에게 보내는 가장 따뜻한 응답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내리는 결정들이 미래의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기도의 응답이 될 수 있도록, 조금 더 넓고 깊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하루가 되시길 저 비비덕이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