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트 슈바이처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우리의 마음이 머물러야 할 곳이 어디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돼요. 우리는 흔히 나 자신과 내 가족, 그리고 내 주변의 사람들만을 돌보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평화로울 것이라고 믿곤 하죠. 하지만 진정한 평화는 나라는 작은 울타리를 넘어, 길가에 피어 있는 이름 모를 꽃과 작은 곤충, 그리고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에게 따스한 시선을 보낼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 같아요. compassion, 즉 자비의 원을 넓혀가는 과정은 단순히 남을 돕는 행위를 넘어 우리 영혼이 확장되는 과정이니까요.
일상 속에서 이 거창해 보이는 문장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거창한 희생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아침에 출근길에 마주친 작은 길고양이에게 눈인사를 건네거나, 길가에 핀 작은 들꽃이 꺾이지 않게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기는 것, 혹은 나무 한 그루를 아끼는 마음을 갖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어요. 우리가 만지는 모든 생명과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을 깨우는 일은 생각보다 소박한 행동들 속에 숨어 있답니다.
저 비비덕도 가끔은 너무 제 작은 둥지와 맛있는 간식에만 마음이 가 있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숲속의 작은 친구들이나 맑은 시냇물의 흐름을 가만히 관찰하다 보면, 저 또한 이 거대한 생명의 흐름 속에 속해 있다는 안도감을 느껴요. 나만의 작은 세계에 갇혀 있을 때보다, 주변의 작은 생명들을 향해 마음의 문을 조금 더 열었을 때 제 마음도 훨씬 더 넉넉하고 평온해지는 것을 경험하곤 한답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의 자비의 원은 어디까지 닿아 있나요? 혹시 너무 나 자신이라는 작은 원 안에만 갇혀 마음이 지쳐 있지는 않은가요? 아주 작은 생명이라도 좋으니, 오늘만큼은 주변의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게 따뜻한 눈길 한 번을 보내주세요. 그 작은 친절이 결국 여러분의 마음속에 깊고 단단한 평화를 가져다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