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위대한 길이 어렵지 않다는 이 문장을 가만히 곱씹어 봅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고, 특정한 결과만을 바라는 욕심이나 피하고 싶은 두려움 때문에 길을 잃곤 하죠. 무언가를 편애하거나 특정한 조건에 집착하기 시작하면, 눈앞의 진실보다는 내가 원하는 환상만을 쫓게 되어 결국 단순한 진리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마음의 무게를 덜어낸다는 것은 결국 내 안의 편견을 내려놓는 일과 같습니다.
우리의 일상을 한번 돌아볼까요? 점심 메뉴를 고를 때조차 우리는 '이건 너무 비싸니까 싫어' 혹은 '이건 너무 자극적이니까 안 돼'라며 스스로 한계를 긋곤 합니다. 이런 작은 선호들이 쌓여 우리의 세계는 점점 좁아지죠.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예요. 누군가에 대한 선입견을 품고 대화를 시작하면, 그 사람의 진짜 모습보다는 내가 보고 싶은 모습만 보게 되어 진정한 연결을 놓치게 됩니다. 우리가 느끼는 갈등과 불안의 대부분은 사실 상황 그 자체보다, 우리가 가진 '좋고 싫음'의 기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 전, 저 비비덕도 아주 작은 고민에 빠진 적이 있었어요. 맛있는 씨앗을 발견했지만, 제가 평소에 좋아하던 종류가 아니라는 이유로 금방 흥미를 잃어버렸거든요. 그런데 문득 생각해보니, 그 씨앗을 편견 없이 바라보았다면 훨씬 더 풍요로운 간식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을 텐데 말이에요.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의 경계를 허물고 그저 존재하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로 했을 때, 세상은 훨씬 더 다채롭고 평온한 곳으로 변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늘 하루는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는 작은 '좋음'과 '싫음'의 목록을 잠시 내려놓아 보는 건 어떨까요?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그것을 판단하지 않고, 그저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보세요. 선호라는 안경을 벗고 세상을 바라볼 때, 여러분 앞에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크고 넓은 길이 펼쳐질 거예요. 여러분의 모든 걸음이 편안하고 자유롭기를 저 비비덕이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