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걱정 없이 현재를 즐기는 것이 참된 행복이라는 진실이, 마음에 평온을 선물해요.
세네카가 남긴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져요. 진정한 행복이란 미래에 대한 불안한 의존 없이 오직 현재를 즐기는 것이라는 말, 참 아름답지 않나요? 우리는 종종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의 걱정 때문에 오늘 내 손에 쥐어진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놓치곤 해요.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준비가 현재의 기쁨을 갉아먹고 있다면 우리는 정작 행복해질 기회를 스스로 밀어내고 있는지도 몰라요.
우리의 일상은 생각보다 아주 작은 순간들로 채워져 있어요. 아침에 마시는 커피의 고소한 향기, 길가에 핀 이름 모를 작은 꽃, 퇴근길에 마주친 붉은 노을 같은 것들 말이에요. 하지만 마음이 미래의 불안에 가 닿아 있으면, 이런 소중한 순간들은 그저 지나쳐버리는 배경이 되어버리곤 하죠. 마치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도 내일 먹을 식량 걱정 때문에 입맛을 잃어버리는 것과 비슷해요.
제 친구 중 한 명은 항상 다음 달의 프로젝트와 다음 연도의 계획을 세우느라 정작 오늘 친구들과 나누는 웃음소리에는 집중하지 못하곤 했어요. 어느 날 그 친구가 지쳐서 저에게 털어놓더라고요. 분명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마음은 늘 허전하고 불안한지 모르겠다고요. 그때 저는 그 친구의 손을 잡고 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달콤한 초콜릿 한 조각에만 집중해보자고 제안했어요. 아주 작은 순간이지만, 그 찰나의 달콤함에만 집중했을 때 친구의 눈동자에 생기가 도는 것을 보았답니다.
여러분도 가끔은 미래라는 커다란 안개 속에서 빠져나와,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을 감싸고 있는 따스한 온기에 집중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거창한 행복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지금 마시는 물 한 모금, 지금 내쉬는 깊은 숨 한 번에 마음을 다해 머물러보세요. 오늘 하루, 여러분의 마음이 미래의 불안 대신 현재의 평온함으로 가득 차기를 저 비비덕이 곁에서 응원할게요.
